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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연극 '물고기 인간' 11월 초연…김광보 연출 참여

최종수정2019.10.10 10:09 기사입력2019.10.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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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이 연극 '물고기 인간'을 선보인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이 연극 '물고기 인간'을 선보인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서울시극단이 오는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물고기 인간'(연출 김광보, 제작 서울시극단)을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물고기 인간'은 중국 극작가인 궈스싱(?士行)의 1989년 데뷔작으로 중국인의 대표적인 취미인 낚시, 바둑, 새 기르기를 소재로 한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궈스싱은 중국 북경만보 기자 출신으로 현재 중국 연극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극작가 중 한 명이다. '물고기 인간'은 중국 외에도 일본,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에서 공연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진행됐던 '제1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연출 김광보)으로 선보였다. 낭독공연 당시 평단에 "신화와 일상이 뒤섞인 희곡을 웃음 터지는 부조리극 스타일로 여유 있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은 북방 호수에서 열리는 낚시대회를 배경으로, 호수의 물고기를 호수의 수호신이라 생각하며 지키는 '위씨 영감'과 대청어를 낚기 위해 30년을 기다린 '낚시의 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며 각자의 신념과 가치관이 대립하는 모습을 우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낚시의 신'과 '위씨 영감'이 대립하는 모습과 이를 둘러싼 낚시꾼들의 모습이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또한 '낚시의 신'의 아들인 '셋째'와 '위씨 영감'의 수양딸인 '류샤오옌'의 모습은 현실이 벽이 되어 가로막힌 청년들의 모습을 반영하며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박상봉 무대 미술가, 윤현종 음악가 등이 참여해 중국 작품을 한국적 정서와 유머로 녹여낼 예정이다. 김광보 연출은 "낚시의 신과 위씨 영감의 대결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팽팽한 대결로 그려낼 예정이며, 의지와 의지의 대결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의 대결까지 포괄적으로 풀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청어를 낚기 위해 30년을 기다려 온 낚시의 신 역은 제55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강신구 배우가, 대청어를 지키며 살아온 위씨 영감 역은 제53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박완규 배우가 맡았다. 퇴역 장군 완장군 역에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박상종 배우가 참여해 이야기의 균형감을 잡는다. 서울시극단의 최나라, 이지연과 객원 배우 문호진, 구도균, 이정주, 박진호, 장석환 외 서울시극단 연수단원도 함께 한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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