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 로시니 '작은 장엄 미사' 오케스트라 버전 국내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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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 로시니 '작은 장엄 미사' 오케스트라 버전 국내 초연

최종수정2019.10.10 10:27 기사입력2019.10.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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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이 로시니의 '작은 장엄 미사'를 선보인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이 로시니의 '작은 장엄 미사'를 선보인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이 오는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로시니 '작은 장엄 미사' 증보판 오케스트라 버전을 국내 초연한다.


서울시합창단의 '명작 시리즈'는 예술적 가치와 작품성에 비해 국내연주가 흔하지 않은 작품들을 개발·보급하고, 익히 알려진 명곡들은 서울시합창단만의 강점을 살려 한층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는 로시니 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로시니 작품을 연주한다.


2018년 글로리아 미사를 국내 초연했으며, 올 해는 작은 장엄 미사, 2020년은 스타바트 마테르를 연주한다. 이번 '작은 장엄 미사'는 일반적인 미사곡에 비해 큰 규모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오르간이 함께 연주한다. 로시니 '작은 장엄 미사'는 국내에서 여러 번 연주되었지만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다.


조아키노 로시니의 '작은 장엄 미사'는 로시니 말년의 걸작으로 일컫는다. 보통 규모가 큰 미사곡을 '장엄 미사'라 부르는데 로시니의 '작은 장엄 미사'는 아이러니 하게도 제목과 다르게 전통적인 장엄 미사보다 길이나 규모가 크다. 로시니가 제목을 이렇게 붙인 것은 작품의 편성과 관련이 있다. 가수와 악기의 수가 보통의 장엄 미사 보다 매우 적기 때문이다.


로시니는 '작은 장엄 미사' 초연 이후 "내가 죽으면 어차피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오케스트라버전으로 편곡할 것"이라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위한 증보판을 내놓았다. 소프라노 아리아가 추가된 증보판은 당시 미사곡에 대한 성당의 제재 때문에 로시니 생전에는 연주되지 않았다. 여성들이 미사곡을 연주 할 수 있도록 성당에서는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시니는 교황에게 성당에서 '작은 장엄 미사'가 여성 목소리로 연주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지만 거절됐고 증보판이 자신의 사망 후에만 연주 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증보판 '작은 장엄 미사'의 첫 연주는 로시니가 사망한지 3개월 만인 1869년 2월 24일 파리에서 연주됐다.


강기성 단장의 지휘로 호흡하는 이번 연주는 2017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과 메조소프라노 이아경(경희대 교수), 테너 이원준(한양대 교수), 바리톤 이광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오르간 김은희(횃불 트리니티 교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함께한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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