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카이 마코토 '날씨의 아이' 측 "10월 30일 개봉 강행, 고개 숙여 송구"[공식]

bar_progress

日신카이 마코토 '날씨의 아이' 측 "10월 30일 개봉 강행, 고개 숙여 송구"[공식]

최종수정2019.09.11 14:00 기사입력2019.09.11 14:00

글꼴설정
日신카이 마코토 '날씨의 아이' 측 "10월 30일 개봉 강행, 고개 숙여 송구"[공식]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영화 '너의 이름은.'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영화 '날씨의 아이'가 10월 30일 개봉을 결정했다.


11일 영화사 미디어캐슬, 배급마케팅사, 스태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날씨의 아이' 측은 "최근 일본 아베 정부는 강제징용 배상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문제 삼아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을 규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화이트리스트 제외라는 경제제재를 가했다"고 운을 뎄다.


이어 "자연스럽게 자발적 참여에 의한 시민운동으로써 일본 여행, 일본 소비재와 관련한 구매 자제의 분위기가 확산되었고, 문화 콘텐츠 업계에서도 이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실제로 몇몇 일본 관련 작품이나 프랜차이즈 영화의 개봉, 공개 시기가 무기한 연기 또는 잠정 보류되기도 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요 외화 작품으로 언급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에도 관련된 이목이 쏠렸다"라며 "올봄부터 10월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꾸준히 준비를 해오던 저희는 이러한 시국의 국민적 정서에 대해 동감하면서 조심스러운 입장과 걱정을 안아야 했고, 기본적인 마케팅도 중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았다"고 전했다.


배급사 측은 "국민적 정서와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존중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더불어, 무작정 개봉만 연기하는 결정 또한 책임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라며 "마케팅과 홍보는 계속해서 움직일 수 없었고, 개봉일에 대한 결정은 고민에 고민을 더해만 갔다"고 했다.


이어 "약속한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 시점에서 저희는 결정을 내려야만 했고 수많은 고심 끝에 최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라며 "그렇게 애초 계획에서 한 달 가량 늦춘 10월 30일을 개봉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저희는 이 선택이 최선인 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무기한 연기나 잠정보류가 아닌 연내 개봉이라는 선택이 각 시민사회에서 벌이고 있는 캠페인과 사회적 분위기에 부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진 많은 분들에게도 고개 숙여 송구함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디 일상과 직업의 업무로서 콘텐츠를 알리고 관객들과 소통함으로써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저희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너그럽게 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8월 2일 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자 국내에서는 반일 감정이 고조돼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이 벌어지고 있다. 문화계 역시 타격이 불가피 한 상황. 이후 다수의 일본 영화는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날씨의 아이'는 10월 30일 개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