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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왕의남자'·'광해' 계보 이어갈까

최종수정2019.12.03 09:16 기사입력2019.12.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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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컬처 김은지 기자]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은 세종 24년 당시 발샌한 안여사건에 대한 기록, 즉 '대호군 장영실 안여 만드는 것을 감독하였는데, 튼튼하지 못하여 부러지고 허물어졌으므로 의금부에 내려 국문하게 하였다'라는 세종실록의 한 줄 기록을 마지막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세종의 큰 총애를 받으며 수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장영실은 그 이후로 사라져 어느 기록에서도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심도 있게 그려냈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장영실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많지 않다는 빈틈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영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포스터. 사진=(주)시네마서비스, CJ E&M

영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포스터. 사진=(주)시네마서비스, CJ E&M


이전에도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큰 사랑을 받은 영화들이 있다. 지난 2005년 개봉한 '왕의 남자'는 연산군 시대의 실존인물들에 공길이라는 가공의 인물이 저해졌다. 연산군 일기에 '공길이라는 광대가 왕에게 "임금은 아름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니 비록 곡식이 있은들 먹을 수가 있으랴"는 말을 했다가 참영을 당했다'는 한 줄 기록에 의해 되살려진 캐릭터로 영화가 인기를 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 또한 광해군 8년, 2월 28일 '숨겨야 할 일들을 기록에 남기지 말라 이르라'라는 광해군 일기의 한 줄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에서 영원히 사라진 15일간의 그의 행적에 대해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이들은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재탄생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 천만이 넘는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왕의 남자'와 '광해,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12월 관객들을 찾는다.



김은지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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