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신년인터뷰①]노라조 "뻔뻔함이 패션소화력의 비결이죠"

최종수정2019.01.07 16:19 기사입력2019.01.07 15:03

글꼴설정
그룹 노라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그룹 노라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이솔희 인턴기자] 2018년을 뜨겁게 달군 인물을 이야기할 때 노라조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8월, 노라조는 3년 6개월 간의 공백을 깨고 새멤버 원흠과 함께 돌아왔다.

그간 묵혀왔던 무대의 갈증을 해소하기라도 하듯 노라조는 '사이다'를 통해 이전보다 더욱 독특한 콘셉트와 화려한 의상, 시선을 강탈하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 덕분일까. 노라조는 각종 예능과 CF를 섭렵하며 다시 한 번 방송계의 대세로 떠올랐다.

여름부터 겨울까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톡 쏘는 개성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은 노라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한 해다. 지난 2018년은 노라조에게 어떤 한 해였나.

- 오랜만에 컴백을 하고 새 멤버와 새 노래로 찾아봬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다행히 좋아해주시고, 저희 노래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얼떨떨했다.(조빈)

- 한국에서 첫 활동이기도 하고 노라조라는 거대한 그룹의 일원이 된다는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많은 분들이 전 멤버인 이혁과 닮았다고 해주셔서 '삼혁'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덕분에 큰 거부감 없이 바라봐 주시고 예뻐해주신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든 한 해이긴 했지만 어느 때보다 행복했던 한 해다.(원흠)

노라조로 활동한 지난 5개월 동안의 소감을 듣고 싶다.

노라조가 기존에 해왔던 이미지나 음악적 스타일, 무대에서 조빈이 차지하는 큰 부분들이 있다보니 어떤 부분을 더 해야 하고 덜 해야 하는가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첫 무대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얼떨떨하게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고 공연을 다니면서 저도 조금씩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더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원흠)

매번 독특한 아이디어로 대중을 만난다. 아이디어의 원천은?

- 맹렬한 검색이다.(웃음) 아이디어를 얻는 루트가 다른 데에 있지 않다. 항상 생활 속에서 찾으려고 한다. 남들은 생각만 했던 것을 실제로 옮기는 무모함이 노라조에게 있는 것 같다. 사이다 병은 늘 봐왔지만 그걸 머리에 올리는 행동은 안 하지 않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남들이 하고는 싶으나 하지 못하는 걸 찾아서 보여드린다. 부지런함과 무모함을 꼽을 수 있겠다.(조빈)

- (조빈)형이 부지런함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형은 그냥 생활 속에 묻어 있는 것 같다. 시간을 내서 하는 게 아니라 항상 24시간 동안 새로운 콘셉트를 생각하는 게 생활화가 되어 있다. 그런 부분이 옆에서 봤을 때 프로페셔널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형의 삶 자체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삶을 사는 것 같다.(원흠)

그룹 노라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그룹 노라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출연이 신의 한 수였다. 무대 열정과 인간미를 한 번에 보여줬다는 반응을 얻었는데, 체감 반응은 어땠나.

방송에 나왔던 단골 식당들에 '여기가 조빈이 왔던 곳이 맞냐'라며 많이 찾아주신다더라. 그걸 듣고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서 많은 분들에게 호감의 이미지를 얻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조빈)

방송 당시 헤어스타일로 인한 탈모의 고충을 밝힌 바 있는데.

여전히 병원을 다니고 있다. 치료라기보다는 예방이다. 10년이 넘게 머리를 혹사시켜왔기 때문에 앞으로 더 활동을 하려면 관리해야 한다. 집이 보수 공사를 하는 것처럼 머리도 공사 중이다.

실제로 꽤 오랜 시간 장발을 유지 중이다.

- 앞으로 어떤 걸 하게 될지 모르니까 기르게 된다.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뭔가를 하기는 힘들다. 기르고 있다가 자를 수는 있어도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까 항상 준비 중이다.(조빈)

- 앨범 준비할 때 나도 같이 길렀다. 둘이 같이 단발까지 길러서 '똑단발'로 나오면 어떨까 생각도 했다.(원흠)

- '사이다'를 한 번 하고 나니까 웬만해서는 특이해 보이지 않을 거 같다. 그게 고민이다. 열심히 찾아봐야겠다.(조빈)


한국의 레이디가가라는 별명이 있다. 레이디가가를 뛰어넘을 수 있는 노라조 만의 매력은 뭘까.

이런 걸 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붙여주신 별명 같다. 감히 그 분과 비교를 하는 게 말도 안 된다. 수작업, 정성, 자체제작 부분에서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가성비도 좋다. 또.. 레이디가가보다 미쳤으면 더 미쳤다.(웃음) 레이디가가가 월드투어 도는 시간만큼 멘트를 할 수 있다.(조빈)

그룹 노라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그룹 노라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최근 정장 화보도 찍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 어색했을 것 같은데.

오버스러운 표정을 안 지어도 돼서 편했다. 오히려 표정을 지으려고 하면 편안하게 하라고 하더라. 처음엔 어색했는데 찍다보니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 같이 코믹한 콘셉트의 화보를 찍을 때는 조금 더 많은 표정을 원하다 보니 보통 화보 촬영 시간이 길어진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번에는 빠른 시간 안에 양질의 결과물을 얻었다. 보정을 잘 해주신 것도 있다.(웃음)(조빈)

무대 의상부터 정장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패션소화력의 비결이 뭔가.

- 뻔뻔함과 적응력이다. 뻔뻔하게 입고 다니지 못하면 굉장히 힘든 콘셉트다. 뻔뻔하게 다니면 오히려 우리의 생각보다 호응을 더 많이 보내주신다.(조빈)

- 개인적으로는 조빈 형의 몸매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리도 길고 각선미가 예쁘다. 바지 핏도 잘 살아난다. 어깨도 떡 벌어지고 덩치도 있다. 정장을 입혀놓으니 모델 같더라. '조빈 각선미로 승부하네'라는 말도 있다. 각선미를 조금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의상들을 입어야 되지 않을까.(원흠)

- 부정하지 않는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관리를 좀 해야겠다.(조빈)


노라조 신년인터뷰② 보기

이솔희 인턴기자 sh0403@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