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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김 속 그것’ 실리카겔, 왜 들어있을까?

최종수정2019.11.12 16:16 기사입력2019.11.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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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카겔

실리카겔



[뉴스컬처 최형우 기자] 미국 ABC 뉴스에서 실리카겔(silica gel)이 인류의 당면 문제인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물질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리카겔이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카겔은 일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물질로, 포장 김 등 제습이 필요한 제품에 들어가 있다. 마른 식품이나 옷, 가방, 전자 기기 등을 살 때 종종 마주하는 실리카겔은 제습에 탁월해 다양한 재활용 방법이 소개되기도 한다.


대한화학회가 발표한 화학백과에 따르면 실리카 겔은 무색무취의 구슬 또는 가루 형태로 황산과 규산나트륨의 반응에 의해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표면적이 약 800m2/g으로 매우 넓어 물이나 알코올 등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주성분은 이산화규소이며, 규산나트륨 등 규산염의 수용액을 산으로 처리해 만든다. 제습 용도 외에도 화학 실험에서 흡착제나 특정 물질의 벡터로 사용되기도 한다.


‘인체에 무해하나 먹지 마세요’ 포장 김 등에 들어간 실리카겔의 포장지에선 이런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실리카겔은 독성이 없고 인체와 반응하지 않아 통상적으로 사용할 경우 안전한 물질이다. 섭취 시 대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먹으면 안 되는 실리카겔도 있다. 일반적으로 실리카겔은 투명하지만 흡습 능력이 떨어지면 이를 색깔로 표시해주기 위해 색을 입히는 경우가 있다. 이중 파란색을 띠는 실리카겔은 발암물질로 알려진 염화코발트를 함유하기 때문에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유럽에서는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지기도 했다.


수분을 많이 흡수한 실리카겔은 제습 능력이 감소하지만, 전자레인지로 가열하거나 햇볕에 말리면 수분이 증발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최형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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