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콕!]'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이 예쁘게 포장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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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콕!]'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이 예쁘게 포장한 반전

최종수정2019.01.11 17:01 기사입력2019.01.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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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틸컷. 사진=피터팬픽쳐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틸컷. 사진=피터팬픽쳐스


[뉴스컬처 이우진 인턴기자]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배급 피터팬픽쳐스)은 1927년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틸타 스윈튼 분)가 의문의 살인을 당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풀어냈다.

영화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호텔 지배인이자, 마담 D.의 연인인 구스타브(랄프 파인즈 분).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제로(토니 레볼로리 분)에게 찾아간다. 마담 D.의 아들인 드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 분)는 마담 D.의 유산을 노리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향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겉보기엔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영화지만, 그 내용은 섬뜩하기도 하다. 감독 웨스 앤더슨은 유럽의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영향을 받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작가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브라질로 망명 후 아내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기구한 삶을 살았고, 그의 작품을 본 웨스 앤더슨은 영화의 스토리를 구축했다. 때문에 영화는 환상적인 모습과는 대조되는 철학적 메세지를 함축하고 있었던 것.

영화에 등장하는 호텔의 외관은 정교한 미니어처 세트로 만들어졌다. 다른 촬영들은 고딕 양식과 바로크 양식에서 근대적인 아르누보의 곡선이 돋보이는 특색을 자랑하는 괴를리츠에서 진행됐다. 정교하고 깔끔하게 짜여진 화면 연출과 조용하지만 쫀쫀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전개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소설을 보는 듯한 기분", "이보다 매력적일 수 없다", "감독은 천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이우진 인턴기자 wack77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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