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 맞아?" 이재욱, '단짠' 오가는 캐릭터 변천사[NC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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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 맞아?" 이재욱, '단짠' 오가는 캐릭터 변천사[NC기획]

최종수정2019.11.08 16:57 기사입력2019.11.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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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 맞아?" 이재욱, '단짠' 오가는 캐릭터 변천사[NC기획]

[뉴스컬처 김나연 인턴기자] 배우 이재욱은 최근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연출 김상협, 김상우/극본 송하영, 인지혜/이하 '어하루')에서 백경 역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그는 전작인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연출 정지현, 권영일/극본 권도은/이하 '검블유')에서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재욱의 연기 변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뷔작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연출 안길호/극본 송재정/이하 '알함브라')에서도 '검블유'와는 상반된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던 것. 그간 출연했던 작품 사이의 간격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이도, 성격도 전혀 다른 인물들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이재욱은 '어하루'의 차기작인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연출 한지승/극본 한가람)를 통해 또 한 차례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그의 연기 변신사를 파헤쳐 보자.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마르꼬 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스틸컷. 사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스틸컷. 사진=tvN


부스스한 머리에 짙은 눈화장, 충혈된 눈과 상처투성이 얼굴. 이재욱은 데뷔작인 '알함브라'에서 보기만 해도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르꼬 한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알함브라'는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 이재욱은 극 전개의 핵심이 되는 게임 개발자 정세주(찬열 분)가 게임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바르셀로나 유학생 마르꼬 한으로 출연했다. 22세 게임 프로그래머이자 해커라는 설정의 마르꼬 한은 전과범에 마약 중독자, 빚 문제까지 있는 요주의 인물. 그는 비록 많지 않은 분량에도 눈에 띄는 스타일과 인상 깊은 연기로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특히 이재욱은 마르코 한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부터 다혈질과 능청을 오가는 성격, 위태로운 눈빛까지 디테일하게 살리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 내공을 펼쳤다. 이런 뚜렷한 캐릭터성 때문일까, 실제 아직까지도 이재욱이 '알함브라'의 마르꼬 한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설지환-추민혁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틸컷. 사진=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틸컷. 사진=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속 '장모님이 왜 그럴까' 방송 화면. 사진=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속 '장모님이 왜 그럴까' 방송 화면. 사진=tvN


'검블유'는 대중들에게 이재욱이라는 존재를 제대로 알릴 수 있게 했던 작품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일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검블유'에서 30세 무명 배우 설지환 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엉뚱하고 솔직한 성격의 순애보 캐릭터로 차현(이다희 분)과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드는 러브라인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드라마 속의 드라마 '장모님이 왜 그럴까'에서 이재욱이 보여준 막장 연기 역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막장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무명배우라는 설정에 맞게 그는 '무정자증', '장모님과의 외도' 등 파격적인 설정을 차용한 '장모님이 왜 그럴까'에서 추민혁 역으로도 열연을 펼쳤다. 이재욱은 한 작품 안에서 강아지 같은 매력의 '키링남'(쇠고리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남자) 설지환과 '미역 싸대기' 유발하는 악역 추민혁을 오가며 극과 극의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특히 '검블유' 속 설지환·차현 커플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설지환 역의 이재욱이 1998년생, 22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나이 차이에도 불구,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이개태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스틸컷.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스틸컷.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20대 프로그래머, 30대 무명 배우에 이어 이재욱이 도전한 것은 10대 학도병이다. 이재욱은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이하 '장사리')에서 772명의 학도병들 중 한 명인 이개태 역으로 분해 첫 스크린 연기를 펼쳤다.


'장사리'는 한국전쟁 중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영화. 당시 학도병들의 치열했던 전투 현장을 스크린에 담은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이재욱이 맡은 이개태는 학도병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사격 실력을 갖춘 인물.


이재욱은 '장사리' 속 이개태 역을 통해 10대 청년의 순수한 모습과 동시에 진지한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검블유' 출연 전 '장사리'를 먼저 촬영했었다는 이재욱은 '검블유' 설민혁에게서 보여준 성숙함과는 달리 한층 앳된 분위기를 풍기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백경
'어쩌다 발견한 하루' 스틸컷. 사진=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스틸컷. 사진=MBC


'검블유'와 '장사리'를 거치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이재욱은 '어하루'를 통해 18세 나쁜 남자의 표본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어하루'는 만화 '비밀' 속 조연 캐릭터인 은단오(김혜윤 분)가 자아를 가지면서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이야기를 담은 학원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이재욱은 만화 '비밀' 속 조연으로, 은단오가 10년간 짝사랑한 남자이자 그의 약혼자 백경 역으로 출연한다. 전작 '검블유'에서 온미남의 모습으로 간질간질한 로맨스를 그렸던 것과는 달리 '어하루'에서는 냉미남의 면모를 가감 없이 발산한다.


이재욱은 싸가지 없는 안하무인이지만 츤데레 같은 매력을 가진 백경으로 분해 은단오를 사이에 두고 하루(로운 분)와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는 단오와 하루의 러브라인이 짙어짐에 따라 거친 외면 속 남모를 순애보를 그리며 서브병을 유발하기도.


# 차기작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장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틸컷. 사진=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스틸컷. 사진=tvN


이재욱의 연기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서열 3위 반항아 캐릭터 다음으로 그가 맡게 된 역할은 다름아닌 '바른 청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 분)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 분)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힐링 로맨스. 극중 이재욱은 은섭의 친구 이장우 역으로 출연한다.


이장우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자람대로 성실하고 바른길만 걸어온 착한 청년이다. 이를 통해 그는 다소 거친 매력을 발산했던 전작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delight_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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