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그림을 마임극으로 만난다 [게르니카]

최종수정2018.10.05 00:46 기사입력2011.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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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

 
▲ 이미지 마임극 [게르니카](연출 유홍영, 고재경) 공연 장면     © 사진=원더스페이스

▲ 이미지 마임극 [게르니카](연출 유홍영, 고재경) 공연 장면     © 사진=원더스페이스


(뉴스컬쳐=송현지 기자)
입체주의 회화의 창시자 피카소의 대표작 ‘게르니카’를 소재로 한 이미지 마임극 [게르니카](연출 유홍영, 고재경)가 오는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에서 공연된다.
 
[게르니카]는 대사 없이 배우들의 행동, 표정, 소리, 마임만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공연이다. 연극의 모티브인 피카소 작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이 한창이던 1937년 4월 26일, 나치군이 스페인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를 폭격한 사건을 담은 명작이다.
 
불이 난 집, 아이의 시체를 안고 절규하는 여인, 황소의 머리, 쓰러진 병사, 광기로 가득 찬 말, 램프를 들고 있는 여인, 시체들, 울부짖는 여자들 등 복잡한 구성의 이미지들은 괴기스러운 분위기로 당시의 처절한 비극성을 나타낸다.
 
이미지 마임극 [게르니카]은 피카소가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를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로 재구성한다.
 
연출을 맡은 유홍영과 고재경은 마임이스트다. 유홍영은 극단 사다리의 창단 멤버이자 현재 예술감독이다. 그는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등 평면의 이미지들을 살아있는 연극으로 입체화시킨바 있다. 고재경은 전 한국마임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20여 년간 마임활동을 해온 마임계의 중견이다.
 
두 연출가는 “게르니카는 단순하면서도 상징과 은유를 가득 담고 있는 작품이다. 등장하는 인물 하나, 하나가 모두 다중적인 의미를 띄고 있는 그림이기 때문에, 평면의 그림을 어떻게 무대 위에 입체적인 움직임으로 만들어 내야 할지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눈앞에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도처에 잠재되어 있는 폭력들을 상징화하여 평면과 입체의 이미지의 교차로 표현했다. 또한 공연이 단지 그림의 설명서로 느껴지지 않도록 마임을 통해 표현의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게르니카]의 가장 큰 장점은 관객을 상상 속으로 초대한다는 점이다. 마임극은 대사가 없기 때문에 관객은 배우의 행동을 통해 그 의미를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다. 최인양 음악감독은 클래식 기타 연주를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이 작품은 지난 2월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초연된 후 제6회 피지컬시어터페스티벌에서도 공연돼 연극 분야 외에 마임, 미술관련 전공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공연정보]
공연명: 이미지 마임극 [게르니카]
연출: 유홍영, 고재경
음악: 최인양
공연기간: 2011년 10월 4일~16일
공연장소: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출연진: 이경렬, 한철훈, 윤태영, 최성재, 송윤선, 이해나, 최인양
관람료: 전석 2만원

(감성을전하는문화신문=뉴스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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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지 기자 song@newscultu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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