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20년 역사의 탐정이 돌아왔다… 연극 [셜록]

최종수정2018.09.30 19:32 기사입력2012.08.1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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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수수께끼 암호문… 끊임없이 나오는 단서

 
▲ 연극 [셜록](각색/연출 한재혁) 의 등장인물 맥도날드 경감(이현웅 분), 왓슨(김선호 분), 더글라스(이상일 분)의 모습.(왼쪽부터)     ©사진=휴먼컴퍼니

▲ 연극 [셜록](각색/연출 한재혁) 의 등장인물 맥도날드 경감(이현웅 분), 왓슨(김선호 분), 더글라스(이상일 분)의 모습.(왼쪽부터)     ©사진=휴먼컴퍼니


 
(뉴스컬처=이은정 인턴기자)
"셜록 홈즈의 이름을 걸고 범인을 꼭 잡고 말겠어!" 잔인한 살인 계획이 시작됐다.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진다. 객석도 혼란에 휩싸인다. 연극 [셜록](연출 한재혁)이다.
 
# 120년간 식지 않는 인기
 
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추리 소설의 주인공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탐정이다. 작품은 탐정 셜록 홈즈의 모험담을 담는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1887년에 발표된 장편 소설 '주홍색 연구'를 시작으로 약 1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가요 등으로 각색돼 사랑 받고 있다.
 
이번엔 연극이다. 작품은 셜록(김종현 분)과 그의 친구 왓슨(김선호 분)의 하숙집에 수상한 편지가 도착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는다. 편지에 적힌 암호문과 관련된 살인이 발생한다. 사건의 배경은 고성 벌스톤의 영주관이다.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려낸다.
 
# 두 얼굴의 사나이 셜록 홈즈
▲ 연극 [셜록](각색/연출 한재혁) 중 셜록(김종현 분)이 잠옷 바람으로 등장한 모습.     ©사진=휴먼컴퍼니

▲ 연극 [셜록](각색/연출 한재혁) 중 셜록(김종현 분)이 잠옷 바람으로 등장한 모습.     ©사진=휴먼컴퍼니


 
탐정이라면 차갑고 무게 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예상과 달리 셜록은 등장부터 산만했다. 귀엽기까지 하다. 그는 분홍색 팬티에 분홍 슬리퍼, 긴 모자에 가운을 입고 등장했다. 추리를 하던 중에 “아 배고파! 당 떨어져서 머리가 안 돌아간다.”라며 흐름을 끊는가 하면 예쁜 여자가 등장하는 순간 파이프를 바닥에 떨어트리기도 한다.
 
두 얼굴의 사나이다. 가벼운 목소리로 상대를 안심시켰다가도  날카로운 눈빛과 언변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그는 추리를 할 때마다 의자 위에 쪼그려 앉아 범행 현장을 상상했다. 그의 상상은 무대 위에 재연됐다. 셜록의 생각에 따라 배우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황당한 추리가 나올 때면 재연하던 배우들도 당황했다.
 
김종현 배우가 셜록으로 분했다. 그는 땀이 바닥에 떨어질 정도로 열연했다. 능청스러움과 냉정함을 오고 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 거짓과 진실을 아우르는 무대 장치
 
거짓과 진실이 얽혀있다. 가운데 벽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그림자 극이 사이사이 등장했다. 이는 작은 무대의 한계를 극복하기에 탁월했다. 범행 장소와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보여줬다. 관객들도 저마다 범인을 추리하기 시작했다. 추리 과정에 혼란을 주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했다.
 
소극장에서 공연됐다. 객석과 무대가 거의 붙어있다. 음악이 흘러나오면 배우들이 직접 무대를 바꿨다. 무대는 하숙집에서 아편 굴, 기차역, 벌스톤의 영주관이 됐다.
 
***
 
거짓과 진실이 얽혀 있듯이 스릴과 코미디가 조화를 이뤘다. 소극장 무대는 배우들의 호흡과 현장감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연극 [셜록]은 9월23일까지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셜록]
원작: 아서 코난 도일
각색/연출: 한재혁
공연기간: 2012년 8월1일~9월23일
공연장소: 대학로 노을소극장
출연진: 김종현, 김선호, 이상일, 이현웅, 김기영, 장누리, 윤지오
관람료: 일반석 3만원
 
(감성을전하는문화신문=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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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인턴기자 news@newsculture.tvlt;저작권자 ⓒ 뉴스컬처(http://www.newsculture.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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