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특집] 청소년관람불가, 그 ‘금기’를 말하다

최종수정2018.09.28 19:31 기사입력2014.03.1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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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관람 등급 공연-영화에 대해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만 19세라는 나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성년(成年)’을 뜻하는 이 나이는 민법상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는 나이로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법률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선거권이 생겨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의 명의로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할 수 있으며,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이나 약혼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인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달콤하고도 매혹적인 특권은 따로 있다. 그렇다. 갓 스무 살이 된 ‘성인 새내기’들은 이제 엄마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당당하게 청소년관람불가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 저마다의 이유로 ‘빨간 딱지’가 붙은 공연과 영화를 소개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된 이유를 알아야 우리는 19금 콘텐츠를 더욱 잘 감상할 수 있다. 더 이상 숨어서 보지도 말고, 몰래 감추지도 말고 당당하게 성인의 권리를 누려보자.
 
 ‘19금’을 다루는 공연의 방식
 
성인들의 사랑에 섹스는 필수?
 
▲ 연극 '극적인 하룻밤'(연출 이중옥) 공연 장면 중 정훈(왼쪽, 주민진 분)이 시후(윤정선 분)를 보고 있다. (뉴스컬처)    © 사진제공=연우무대

▲ 연극 '극적인 하룻밤'(연출 이중옥) 공연 장면 중 정훈(왼쪽, 주민진 분)이 시후(윤정선 분)를 보고 있다. (뉴스컬처)    © 사진제공=연우무대



남녀 사이의 대담하면서도 솔직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대표적인 연극으로 'S다이어리'와 '극적인 하룻밤'이 있다. 한창 공연 중인 두 작품은 모두 청소년 관람제한 등급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S다이어리(연출 임길호)'의 경우 고등학생부터 관람할 수 있도록 돼있다. 주인공 나진희가 고등학생때부터 20대 후반까지 경험한 사랑과 이별에 따른 이야기를 거침없이 풀어놓는 작품은 '본격 섹슈얼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지만, 성인 연극이라기보다는 연애라는 소재에 관해 솔직하게 풀어낸 코미디극에 가깝다.
 
'S다이어리' 홍보 담당자는 "실제로 공연을 본 여고 담임선생님이 실제 아이들을 이끌고 공연장을 찾은 경우도 있다"면서,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앞으로 연애할 기회도 많아질 학생들이 극중 인물을 통해 자신의 사랑에 대해 미리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스터나 광고 카피를 보고 성인 연극이라고 오해하시는 관객도 많지만, 실제로는 코미디에 가까운 연극으로 연인부터 친구끼리 누구나 보면 공감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극적인 하룻밤(연출 이중옥)'의 경우는 'S다이어리'보다 한 단계 높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그러나 이 작품 역시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극이다. 작품은 주인공 시후가 옛 남자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정훈과 원나잇 스탠드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들의 과감한 노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9금 연극답게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정도의 베드신이 있다. 성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은 거침없는 대사를 내뱉기도 하며, 서로를 욕망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보여준다. 작품은 성인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운 청소년관람제한 연극과 달리 ‘본격 성인 연극’을 표방하는 말 그대로 청소년관람불가인 작품도 있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개인교수(연출 박광춘)’와 ‘비뇨기과 미쓰리(연출 최세웅)’가 그렇다. 같은 기획사(환 엔터테인먼트)에서 올리는 두 작품은 배우들의 적나라한 노출과 파격적인 성행위 묘사로 대놓고 성인 연극임을 내세운다. 실제로 환 엔터테인먼트는 “고품격 성인 연극만을 고집하겠다” 모토를 내걸고 있다.
 
30년 전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공연 자체가 금지됐던 ‘개인교수’의 경우 법적 나이 19세 미만은 입장뿐만이 아니라 티켓을 구매할 수도 없다. 작품의 주요 줄거리 역시 미성숙한 소녀에 대해 성적 집착을 갖는 롤리타 신드롬을 바탕으로 한다. ‘비뇨기과 미쓰리’ 역시 발기부전을 겪는 중년 남성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른바 ‘섹스 테라피’가 동원된다는 19금적 발상으로 극이 진행된다. 두 연극 모두 적나라한 노출과 성적 묘사 때문에 외설적 측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공감 가는 이야기와 사회 풍자 등을 기반으로 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성적 요소’는 작품을 위한 선택
 
▲ 연극 '변태(연출 최원석)' 공연 장면 중 시인 이효석(장용철 분)이 포르노에 탐닉하고 있다.(뉴스컬처)    ©사진제공=한강아트컴퍼니

▲ 연극 '변태(연출 최원석)' 공연 장면 중 시인 이효석(장용철 분)이 포르노에 탐닉하고 있다.(뉴스컬처)    ©사진제공=한강아트컴퍼니


 
공연에서는 배우의 성기 노출이 있는 경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는 14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에쿠우스(연출 이한승)'는 광기와 이성을 넘나드는 연기와 배우의 과감한 노출이 요구되는 고난도의 연극이다. 이 작품은 대사나 표현적 측면에서 선정적이거나 자극적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을 맡은 남자 배우의 성기 노출 때문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에쿠우스' 홍보 담당자는 "주인공 알런의 원시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출신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변태(연출 故신호/최원석)' 역시 배우의 과감한 노출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극의 제목이나 포스터 등에서 연상되는 선정적 이미지 탓에 자칫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공연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오해다. ‘변태’는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배우 이유정의 노출과 극중 인물 이효석이 포르노에 탐닉하는 장면 등을 넣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극 내에 대사처럼 등장하는 ‘너를 껴안고 잠든 밤이 있었지’로 시작하는 박정대 시인의 시 ‘음악들’을 비롯해, 김이듬 시인의 시 ‘지금은 자위 중이라 통화할 수 없습니다’ 등도 표현적인 측면에서 19금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변태'의 홍보 담당자는 "여배우의 노출이나 베드신 등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작품의 핵심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주요한 메시지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고민"이라는 것이다. 성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했을 만한 이 주제를 어린 관객들이 상대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과 더불어 극중 인물들이 변태해 가는 과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노출과 포르노가 극적 장치로 기능하는 등의 이유로 작품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됐다.
 
뮤지컬에서 대표적인 19금 작품은 지난해 내한 공연한 '애비뉴Q(연출 네이슨 M 라이트)'가 있다. 작품은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구직을 꿈꾸는 대학 졸업생 프린스턴과 섹스와 남자에만 관심 있는 가수 루시, 게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사는 직장인 로드 등을 통해 현대 사회의 천태만상을 그려냈다. 섹스, 포르노부터 동성애, 인종차별, 청년실업 등까지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배우가 아닌 인형의 입을 빌려 속 시원하게 들려준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지컬답게 거침없이 욕설을 내뱉기도 하며 성행위를 묘사하기도 한다. ‘애비뉴Q'는 발칙한 대사와 촌철살인의 풍자를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뮤지컬로써 각인됐다.
 
 
 영화, 19금을 환영한다 vs 19금에 불복한다
 
감독의 신념부터 2차 시장 노린 마케팅까지
 
▲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장면 중 기업형 폭력 조직 골드문의 2인자 정청(왼쪽, 황정민 분)이 이자성(이정재 분)에게 말을 걸고 있다.(뉴스컬처)     © 사진제공=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

▲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장면 중 기업형 폭력 조직 골드문의 2인자 정청(왼쪽, 황정민 분)이 이자성(이정재 분)에게 말을 걸고 있다.(뉴스컬처)     © 사진제공=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


 
영화의 흥행을 생각하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15세 관람가보다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관람할 수 있는 관객층의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영화감독과 자신의 작품에 자발적으로 19금 딱지를 붙이기도 하며, 몇 제작사들은 19금이라는 타이틀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철저히 성인 관객들만 타깃으로 한 영화들이 제한된 등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 개봉한 ‘300: 제국의 부활(감독 노암 머로)’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들 때문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박스 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등 반응이 뜨겁다. 1편 역시 성인들만 볼 수 있는 등급을 받았지만, 근육질 남성 전사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파격적인 장면 덕분에 입소문을 타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9금 영화 중 처음으로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영화 ‘신세계’도 마찬가지다. 기업형 조직 폭력배와 경찰 사이의 검은 거래를 거칠게 그려낸 범죄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는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 대결과 보는 이의 숨죽이게 하는 스릴 넘치는 전개로 많은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외에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아저씨’, ‘추격자’ 등 비슷한 장르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들이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승승장구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관능의 법칙(감독 권칠인)’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에 대한 공감과 환상을 동시에 그려냈으며, 기존 20대의 로맨틱 코미디 중심인 다른 영화들과 차별성을 두었다. 배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등 실제 40대 배우를 앞세운 이 작품은 속 시원한 19금 수다를 통해 3040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배우들의 노출 정도나 선정성 수위가 높은 19금 영화의 인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연간 관객수 2억 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 영화 시장은 IPTV와 VOD 서비스 등의 발달로 극장 밖 시장 규모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배우 조여정의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된 ‘방자전(감독 김대우)’을 들 수 있다. 2010년 개봉한 ‘방자전’의 경우 2011년 IPTV에서만 34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한국 영화계에서는 2차 시장을 겨냥해 ‘후궁:제왕의 첩’, ‘은교’, ‘나의 PS파트너’, ‘간기남’, ‘돈의 맛’ 등 노출 수위가 높은 상업영화들이 많이 제작됐다.
 
▲ 영화 '우리 선희(감독 홍상수)' 장면 중 문수(왼쪽, 이선균 분)와 선희(정유미 분)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뉴스컬처)     © 사진제공=전원사

▲ 영화 '우리 선희(감독 홍상수)' 장면 중 문수(왼쪽, 이선균 분)와 선희(정유미 분)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뉴스컬처)     © 사진제공=전원사



선정성이나 폭력성, 잔인성과는 무관하게 감독 스스로 자발적으로 자신의 작품에 19금 딱지를 붙이는 특이한 경우도 있다. 한국 영화계에서 작가주의 감독으로 통하는 홍상수의 작품이 그렇다. ‘우리 선희’,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다른 나라에서’, ‘하하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홍 감독의 작품은 대부분 19금으로 분류돼 있다. 선정적인 장면이나 폭력적인 묘사, 심한 욕설 등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이 영화는 홍 감독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등급 심의를 의뢰할 때부터 자발적으로 ‘청소년관람불가’로 신청을 하고, 그대로 판정을 받는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내 영화는 청소년들이 봐도 모르고 청소년들이 보기를 별로 바라지 않는다”면서 “내 영화를 보러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이 오길 원하며 너무 어린 관객들은 나중에 보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감독이라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의 흥행과 역행하는 쪽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과 상관없이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연기력만 보장돼 있다면 흥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증명됐다. 또한 홍상수 감독처럼 이름 자체가 이미 일종의 브랜드가 된 상황에서 감독의 의견에 따라 관람 등급이 좌우되기도 한다. 주로 섹스 코미디나 에로, 공포물에 국한돼 있던 19금 영화의 장르가 이제는 느와르나 스릴러, 코미디, 멜로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사랑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9금이 웬 말이냐?
 
▲ 영화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는 중 장영(왼쪽, 김민희 분)과 이동희(이민기 분)가 사랑했다가 이별하는 연애의 과정을 보여준다.(뉴스컬처)     © 사진제공=뱅가드 스튜디오

▲ 영화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는 중 장영(왼쪽, 김민희 분)과 이동희(이민기 분)가 사랑했다가 이별하는 연애의 과정을 보여준다.(뉴스컬처)     © 사진제공=뱅가드 스튜디오



반면 영등위가 매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에 불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영화의 흥행이나 관람 가능성 등을 생각하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관객층의 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19금 판정을 받은 이후 어떤 영화는 어떻게든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기 위해 문제가 되는 장면을 수정 혹은 삭제하기도 하며, 어떤 감독은 심의 기준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고 등급 재심사를 요청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2012년 개봉한 ‘명왕성(감독 신수원)’과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가 있다. 두 작품은 모두 청소년을 소재로 해 누구보다 청소년들이 봐야 하는 영화로 제작됐지만 영등위로부터 19금 딱지가 붙으며 논란이 커졌다. ‘명왕성’의 경우 재분류 심사를 거쳐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변경 확정됐으며, ‘돈 크라이 마미’의 경우 일부 장면을 편집하고 재심의를 거쳐 15세 이상 관람가를 확정 받았다.  
 
남성의 동성애를 다룬 영화 ‘친구사이?’ 역시 김조광수 감독의 취소소송을 거쳐 무려 4년 만에 청소년관람불가에서 15세 관람가로 등급을 낮춘 경우다. 군대 간 동성 연인의 면회를 갔다가 마침 친구의 어머니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친구사이?’는 “신체 노출과 성적 접촉의 묘사가 구체적이고 직접적이라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19금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제작사 청년 필름 측은 "이성애를 다룬 영화보다 표현 수위가 낮은데 동성애를 소재로 했다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등급분류 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19금 판정 불복에도 등급에 변동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은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부성애, 가족애 등을 주제로 다룬 영화지만, 영등위는 “청소년 영상 표현에 있어 학교폭력, 청부살인 등의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수위가 높다”는 이유로 19금 판정을 내렸다. 이에 작품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은 “영화가 15세 관람가가 아니라 속상하다. 젊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반박했지만, 등급은 바뀌지 않았다.
 
영화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도 마찬가지다. 작품 내 노출이나 선정적인 장면은 없지만, 영등위는 “욕설과 비속어를 비롯해 선정적 장면, 음주, 흡연 장면이 지속적으로 반복 묘사돼 청소년이 관람하기엔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에 제작사 측은 영등위에서 지적한 장면들을 삭제, 편집한 뒤 재심의 신청을 했지만, 결국 19금 등급을 확정 받았다. ‘연애의 온도’는 일부 삭제했던 장면을 다시 되살려 오리지널 버전으로 개봉했고, 청소년관람불가 멜로 영화라는 점이 오히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18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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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전하는문화신문=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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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 기자 play@newsculture.tv<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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