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뒷심의 비결은? (종영기획)

최종수정2018.09.28 17:16 기사입력2014.04.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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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로코’지만 ‘뻔하지 않은 장점들’로 고정 시청자층 확보

▲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뉴스컬처=이영주 기자)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돌싱남녀의 연애'는 '다시 재결합'으로 막을 내렸다. 앙큼한 돌싱녀는 '뒷심있는' 드라마였다. 1회 시청률은 5.4%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지만 1, 2위와의 시청률 격차는 크지 않았다. 특히 ‘감격시대’의 종영 이후 2위 자리에 올랐고, 시청률은 꾸준히 올라 9%대로 종영했다. 한 번 오른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고정 시청자층이 탄탄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앙큼한 돌싱녀’의 4색 매력을 분석해봤다.
 
▲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앙큼한 돌싱녀는 ‘로맨틱코미디’다

이른바 ‘장르드라마 범람시대’다. 로맨틱코미디의 실종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상황에서, 앙큼한 돌싱녀는 말랑말랑한 연애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정통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다. 돌싱들의 재결합이라는 소재는 다소 독특했지만, 오해와 갈등, 다시 재결합이라는 스토리라인이나, 착한여자주인공, 재벌연하남과의 삼각관계 등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냈다.
 
▲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앙큼한 돌싱녀는 ‘가족드라마’다

애라(이민정 분)와 정우(주상욱 분)는 연애만 한 것이 아니라 가정을 새로이 일궜다.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강요되는 희생과 그로 인한 오해'로 가정이 한번 깨졌지만, 신중하게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며 가족의 재결합을 이뤘다. 이처럼 앙큼한 돌싱녀는 애라와 정우 가정의 치유와 재화합을 그리는데 중점을 뒀지만 여진(김규리 분)과 승현(서강준 분) 가족의 가족애 회복이라는 중요한 스토리 또한 함께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진심을 드러내는 법을 모르고 사랑에 서툴렀던 국씨 가족들은 마지막 회에 이르러 가족애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처럼 될까봐 무섭다”면서도 아버지를 닮아가던 여진은 어머니를 만나 치유받았다. 승현과 아버지는 술한잔을 기울이며 서먹함을 해소했다.
 
▲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앙큼한 돌싱녀는 ‘성장드라마’다

정우와 애라는 ‘성장중’이었다. 기술고시에 합격했지만 안정된 공무원의 길을 저버리고 벤처사업을 시작하며 꿈을 찾아가는 정우. 소위 ‘취집’에 성공했지만 새롭게 사회에 부딪히며 인턴부터 시작한 애라. 둘의 성장기는 험난했다. 애라는 나이어린 선배에게 갖은 구박과 모욕을 당하면서도 묵묵히 제 몫을 해내 빛을 봤다. 정우는 스스로가 설립한 회사임에도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며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까지 처했다. 특히 ‘황금숟가락’을 물고 태어난 국씨 일가의 괴롭힘을 딛고 일어서는 ‘평범한’ 애라와 정우의 고군분투는, 대다수의 평범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 MBC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 MBC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캡처화면.     



앙큼한 돌싱녀는 ‘케미드라마’다

앙큼한 돌싱녀는 보기 드물게 ‘연기력 논란’이 없는 드라마였다. 주상욱의 연기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정우가 반쯤 감긴 눈을 한 채 콧소리로 “애라야~”하고 부를 때면 나도 모르게 대답하게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민정 역시 결혼 전보다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그동안 그를 괴롭혀왔던 ‘시청률 트라우마’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서강준 역시 신인임에도 연기력논란한번 없이 극을 안정되게 이끌어가며 '국민연하남'에 등극했다. 선과 악을 오가는 김규리의 섬세한 감정연기도 돋보였다. 모든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이 만나 어색함없이 톡톡 튀는 ‘케미’가 완성됐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앙큼한 돌싱녀’
편성: MBC TV (수, 목) 오후 10시~
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출연: 이민정, 주상욱, 김규리, 서강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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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기자 onair@newsculture.tv<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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