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영화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 “원빈 ‘아저씨’ 의식하지 않아”

[현장스케치] 영화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 “원빈 ‘아저씨’ 의식하지 않아”

최종수정2018.10.18 13:28 기사입력2014.05.0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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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정범, 4년 만에 장동건·김민희와 돌아오다

▲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장동건과 김민희.(뉴스컬처)     © 정연화 기자

▲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장동건과 김민희.(뉴스컬처)     © 정연화 기자


 
(뉴스컬처=정연화 기자)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모경을 죽이라는 조직의 마지막 명령을 받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의 액션 드라마이다. ‘아저씨(2010)’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이 배우 장동건·김민희와 함께 4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이다.

5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우는 남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이정범 감독과 배우 장동건, 김민희가 참석했다.
 
배우 김민희는 영화에서 남편과 딸을 한꺼번에 잃은 엄마이자 킬러 곤의 마지막 목표물인 모경 역을 연기한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됐듯, 거의 모든 장면에서 무거운 감정을 안고 간다. 김민희는 이에 “모경이란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극한의 감정이 필요했다”고 말하며, 촬영 내내 감정선을 유지하는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상실이라는 감정을 거의 모든 장면에서 가지고 있다. 힘들었다면 힘들 수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즐겁고 재밌었던 작업”이라고 전하며, 촬영 당시를 추억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범 감독은 김민희가 아이를 잃은 엄마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성애는 가장 걱정되고 가장 잘 표현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민희 씨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걱정과는 달리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어리고 예쁜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그 배우가 성숙해졌구나를 느꼈던 계기가 됐다”고 말하며, 김민희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 영화에는 킬러 역 장동건이 먼저 캐스팅된 후, 김민희가 모경 역으로 낙점됐다. 이 감독은 김민희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김민희의 전작을 주의 깊게 봤다”면서, “김민희는 늘씬하고 상큼한, 모델 같다는 이미지였다. 그런데 영화 ‘화차(2012)’에 나오는 연기를 보고 깊이가 더해졌다는 느낌 받았다. 감정 굴곡이 심한 인물을 소화할줄 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동건은 “모경 역할을 누가 할까에 관심이 많았다. 내가 맡은 인물 곤은 모경을 보면서 변화하는 인물”이라고 말하며, “김민희 씨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도했다. 경험상 여자 배우 같은 경우에는 한순간에 알에서 깨어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김민희 씨가 바로 그 경우”라며 김민희의 감정 연기를 칭찬했다. 
 
한편 장동건은 영화에서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을 연기한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킬러라는 직업은 TV나 영화에서 도식적이고 표피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있다. 킬러하면 멋진 액션과 카리스마를 떠올리게 된다. 이번 영화에서 감독님과 가장 고민했던 점은 킬러라는 직업을 어떻게 현실에 발붙인 인물로 만들 것이냐였다. 곤이 가지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고 말하며, 킬러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지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정범 감독.(뉴스컬처)     © 정연화 기자

▲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정범 감독.(뉴스컬처)     © 정연화 기자



이 감독은 장동건의 역할인 킬러에 대해 “킬러는 사람을 죽여야 하는데, 우리 영화에서는 사람을 잘 못 죽인다. 인물의 내면과 갈등을 통해 왜 못 죽이는지에 관해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킬러가 멋지게 나와야 한다는 것은 이 영화의 중점이 아니다. 중점은 이 사람이 왜 이런 내면적인 갈등을 느끼고 있나를 관객분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영화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있게 표현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우는 남자’는 이정범 감독의 대표작 ‘아저씨(2010)’와 비교되기도 한다. 장동건은 “개인적으로 ‘아저씨’라는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같은 감독님이 만드신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에 흐르는 정서가 비슷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주인공의 삶과 캐릭터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농담 삼아서는 감독님께 ‘아저씨’ ‘우는 남자’ 했으니까 삼부작으로 원빈과 ‘우는 아저씨’를 해보면 어떠냐고 말씀드린 적 있다”고 말하며, “감독님께서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인물의 내면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액션을 찍었었다. ‘우는 남자’도 똑같다. 차별성을 두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되도록 영화에서 인물의 내면이 먼저 서고, 직업에서 우러나오는 액션이 맞는다고 믿고 있다. ‘우는 남자’도 그렇게 찍었다”고 말하며, ‘아저씨’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이자, 배우 장동건과 김민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우는 남자'는 오는 6월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정보]

영화명: '우는 남자'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이정범

개봉일: 2014년 6월 

출연진: 장동건, 김민희

관람등급: 미정

우는 남자
우는 남자
액션, 드라마 | 한국 | 2014.06.00 개봉
감독 : 이정범 출연 : 장동건, 김민희, 브라이언티, 강한나... 더보기 줄거리 :  베테랑 킬러 곤(장동건)이 타겟이 된 모경(김민희)에 대한 미션을 받으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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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movie@newscultu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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