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한 수험생을 위한 특별한 공연 나들이(기획)

최종수정2018.09.27 15:48 기사입력2014.11.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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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친구와, 아니면 나 홀로

(뉴스컬처=고아라 기자)
어떤 이는 빨리 지나가기를, 또 다른 이는 제발 오지 않기를 바랐던 그날이 어느새 코앞으로 왔다. 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운명의 그날, 오후 5시가 지나고 나면 점수 하나에 마음 졸여야만 했던 시간은 이제 과거의 일이다.
 
‘수험생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1년간, 잠을 설쳐가며 열심히 공부한 당신에겐 이제 힐링이 필요한 순간이다. 자유를 만끽하며 그동안 꾹 참아왔던 재미를 찾다보면, 어느샌가 지쳐있던 자신을 조금은 위로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길었던 시험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수험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공연 나들이를 추천한다.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밤을 지새워가며 공부하는 수험생과 함께 더욱 가슴을 졸이며 새벽을 맞이한 이들, 부모님이다. 올해도 여전히 전국의 사찰과 교회, 성당은 부디 내 아이가 무사히 시험을 마치기만을 바라는 부모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년, 수험생보다 애타는 마음으로 지내셨을 부모님께 이제는 감사의 인사를 전해보는 건 어떨까?
 
▲ 연극 ‘황금연못(연출 이종한)’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 연극 ‘황금연못(연출 이종한)’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연극 ‘황금연못(연출 이종한)’은 그동안 부모님께 어리광과 짜증만 부렸던 미안함을 넌지시 사과할 수 있게 해준다. 작품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딸과 아버지, 그리고 이를 바라보며 힘겨워했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는다. 점차 나이가 들어가는 노부부와 작아진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서서히 그들을 이해해가는 자식의 모습을 담담한 색채로 그린다.
 
미국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으로 1979년 초연돼 토니어워즈를 거머쥐었으며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은 아카데미어워즈에서도 남녀 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청춘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준 이순재, 신구 배우를 시작으로 나문희, 성병숙, 이도엽 등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누비는 베테랑 배우가 함께한다.(2014년9월19일~11월23일/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4만원~6만5천원/ 수험생 50% 할인)
 
▲ 연극 ‘월남스키부대(작/연출 심원철)’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 연극 ‘월남스키부대(작/연출 심원철)’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연극 ‘월남스키부대(연출 심원철)’은 웃음으로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내가 ‘월남스키부대’ 출신”이라는 말도 안 되는 ‘뻥’을 입에 달고 사는 김노인을 주인공으로 배우를 꿈꾼다며 백수로 지내는 아들과 잔소리꾼 며느리, 그리고 이들 집에 찾아온 생활고에 시달리는 도둑이 펼치는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사연을 통해 감동을 전한다.
 
지난 3년간, 지방을 순회하며 재미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감초연기의 달인으로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이한위,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서현철, 이번 작품에서 극작과 연출까지 담당한 멀티 배우 심원철이 쉴 새 없는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이끈다. 이외에도 최재원, 손종범, 진태이, 김나미, 노수산나 등 친숙한 배우들이 연극을 탄탄하게 받쳐준다.(2014년10월5일~2015년1월31일/ 대학로유니플렉스3관/ 전석 4만원/ 수험생 2만 5천원 할인)
 
# 우리 모두 수고했어… 친구와 함께
 
아침 8시 등교부터 밤 10시 야간자율학습까지, 힘든 공부도 친구들과 함께하면 즐거운 추억이었다. 하루 종일 꼭 붙어있으며, 동고동락의 시간을 보냈던 이들과 보낼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기쁨도 슬픔도 서로 나눴던 ‘전우’에게 ‘고생했다’는 위로를 보내며 공연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랠 좋은 방법이다.
 
▲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공연 장면.(뉴스컬처)     ©사진=쇼플레이

▲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공연 장면.(뉴스컬처)     ©사진=쇼플레이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연출 박툴)’는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친 수험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는다. 작품은 우리에게 친숙한 백설공주 이야기를 난장이 반달이의 눈으로 풀어내며 사랑의 소중함을 담는다. 화려한 무대 장치나 스타 없이, 짝사랑의 아픔과 순수한 마음을 서정적으로 그린 음악을 통해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2001년 연극으로 초연된 이후, 12년간 135개 지역에서 2,800회 넘는 공연을 선보이며 8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뮤지컬로 첫선을 보인 작품이 대학로로 돌아왔다. 특히 ‘노란박새팀’과 ‘눈꽃사슴팀’이 각 공연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각 캐릭터의 성별부터 넘버, 동선 등 작품 속 세세한 변화를 통해 한 작품 속에서 두 가지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재미를 전한다.(2014년9월16일~2015년1월1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3만원~5만원/ 학생 30% 할인)
 
▲ 뮤지컬 ‘도로시밴드(연출 연출 황두수)’ 이미지.(뉴스컬처)     © 사진=(주)네오

▲ 뮤지컬 ‘도로시밴드(연출 연출 황두수)’ 이미지.(뉴스컬처)     © 사진=(주)네오


  
뮤지컬 ‘도로시밴드(연출 연출 황두수)’는 꿈을 향해 달려 나가며 좌절과 희망을 만나는 좌충우돌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크 바움의 동화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프로 한 홍작가의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한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도로시가 각자 상처를 숨기고 있는 밴드 멤버들을 만나 치열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음악을 통해 서로를 치유해가는 모습을 담는다.
 
동화 속 주인공을 방황하는 청춘들의 밴드 이야기에 녹여낸다.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 도로시 역에 지혜연, 이설, 성공과 사랑을 꿈꾸는 토토 역에 정민, 겁쟁이 사자 역에 이성환, 열정을 잃은 양철 역에 한경수, 뇌가 없는 허수아비 역에 홍종화가 나서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밴드를 완성한다.(2014년11월14일~2015년2월15일/ 대학로 SM아트홀/ 3만원~4만원/ 학생 S석 30% 할인)
 
#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야… 나 혼자서
 
자고 싶어도, 놀고 싶어도, 오로지 밝은 내일만을 꿈꾸며 꾹 참고 버텼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이름이 아닌 고3이라는 신분으로 살아온 나 자신에게 ‘장하다’고 작은 선물을 주자.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것, 다음 단계를 향한 도약을 앞둔 당신에게 좋은 원동력이 될테다.
 
▲ 음악극 '유럽블로그(연출 이재준)'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 음악극 '유럽블로그(연출 이재준)'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음악극 ‘유럽블로그(연출 이재준)’는 유럽 배낭여행이 가진 낭만을 고스란히 전한다. 난생처음 오롯이 ‘나’만을 위해 떠난 여행, 혈혈단신으로 비행기에 올랐지만 우연히 여행길에서 만난 친구들과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되는 주인공을 보고 있자면, 잠자고 있던 ‘여행 본능’이 자연스럽게 눈을 뜬다.
 
프랑스 파리부터 스위스 루체른, 이탈리아 피렌체 등 유럽 곳곳을 직접 담은 영상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한다. 배우들이 여행 일정부터 현지 숙박 예약, 유레일 패스 사용 등 유럽 여행을 위한 과정을 몸소 경험하며 담아낸 에피소드는 배낭여행을 앞둔 이들에게 쏠쏠한 정보까지 전달한다. 김수로를 비롯해 강성진, 김도현, 박영필, 임병근, 김경수, 성두섭, 홍우진, 서경수 등 대학로는 물론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배우들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작품의 묘미다.(2014년10월21일~2015년1월18일/ 대학로 TOM 1관/ 4만원~6만원/ 학생 할인 20%)
 
▲ 연극 '두결한장(연출 김태형)'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 연극 '두결한장(연출 김태형)' 공연 장면.(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음악극 ‘두결한장(연출 김태형)’은 그동안 되돌아보지 못했던 ‘진짜’ 나의 모습을 되짚는다. 작품은 자신의 성(性)정체성을 숨기기 위해 위장 결혼을 감행한 민수와 그를 짝사랑하는 티나의 유쾌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그저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아닌, ‘진정한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용기를 묻는다.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음악극으로 만난다. 연극 ‘나쁜자석’의 추민주 연출이 각색을 맡았고, ‘히스토리보이즈’, ‘모범생들’의 김태형 연출이 작품을 총지휘한다. 또한 정동화, 박성훈, 오의식, 강정우, 김대종, 구도균 등 대학로에서 맹활약 중인 실력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2014년9월27일~11월30일/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1만원~5만원/ 학생 S석 4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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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전하는문화신문=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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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기자 ko@newsculture.tv<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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