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청년 주거문제 다룬 전시 '엉뚱한 사진관' 개최

최종수정2018.12.07 12:36 기사입력2018.11.1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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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거문제 통칭하는 '지옥고', 몸짓 사진·설치로 표현

▲ '엉뚱한 사진관' 메인 포스터.     © 사진=서울문화재단

▲ '엉뚱한 사진관' 메인 포스터.     © 사진=서울문화재단


 
[뉴스컬처 이솔희 인턴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카메라를 통해 서울의 사회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프로젝트 '엉뚱한 사진관'의 결과전시 '몸집들이 프로젝트'를 오는 29일까지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지난 17일 오픈한 이 전시는 재단과 올림푸스한국의 협업으로 4년째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엉뚱한 사진관'의 2018년도 결과물이다. '엉뚱한 사진관'은 2015년부터 구직난, 1인 가구, 최저임금과 같은 무거운 이슈를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풀어내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는 '서울메세나지원사업 스페셜트랙'으로 개편하여 전년 대비 상향된 규모의 지원금과 작업에 필요한 최고급 카메라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큐레이터와 선배 작가의 멘토링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2016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지하·옥탑방 거주 청년'은 494,631명으로 서울 청년 인구의 21.6%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서울 1인 청년가구 주거 빈곤율'은 36.3%로 나타났다.
 
2018년도 '엉뚱한 사진관' 선정팀인 '해몽중개사무소'(김은지, 이가영, 최은지)는 청년의 정체성이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으로 상징되는 주거 조건에 갇혀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러한 주거 조건에 저항하는 청년들의 메시지를 몸짓으로 표현하게 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전시는 사진 속에 표현된 청년의 몸짓 뿐 아니라 그들의 주거공간의 다양한 구성 요소들을 전시 소품으로 활용한다. 각종 전등은 청년의 몸짓을 주목하게 하는 스포트라이트로 활용하고, 선풍기, 환풍기와 같은 소품은 '회전'을 모티브로 하여 열악한 주거조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청년의 역동성을 조트로프의 원리로 애니메이션처럼 표현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몸집들이 조트로프 만들기', '꿈을 굽는 엉뚱한 사진관'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비록 열악한 환경의 주거 조건에서 살고 있을지라도 자신의 꿈을 다양하게 표현함으로써 보다 주체성을 갖고자 노력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응원한다"며 "계속해서 '엉뚱한 사진관'과 같은 프로젝트가 생겨 이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적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솔희 인턴기자 newscultu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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