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아카데미]"이변 속출" '그린북' 작품상 3관왕, '보헤미안' 4관왕·'로마' 품었다(종합)

[제91회 아카데미]"이변 속출" '그린북' 작품상 3관왕, '보헤미안' 4관왕·'로마' 품었다(종합)

최종수정2019.02.25 14:04 기사입력2019.02.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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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그린북'/사진=CGV아트하우스

2019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그린북'/사진=CGV아트하우스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모두의 예상이 빗나간 이변의 시상식이었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반전의 수상자를 호명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특징은 이변과 대중성. 작품성을 바탕으로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는 데 성공한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이나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공식 사회자 없이 진행됐다. 사회자 없이 시상식이 열리는 것은 1989년 제61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30년 만이다. 티나 페이, 우피 골드버그, 브리 라슨, 대니얼 크레이그, 제니퍼 로페스, 크리스 에번스, 에이미 폴러, 마야 루돌프, 샤를리즈 테론, 아만다 스텐버그, 테사 톰슨, 콘스탄스 우 등이 공동사회를 맡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사단법인 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주최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할리우드 빅 이벤트이다.


작품상은 '그린북'에게 돌아갔다. 작품은 완벽한 천재 피아니스트와 다혈질 운전사가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돌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며 완벽히 다른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영화. 작품상을 비롯해 마허샬라 알리의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이 차지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에 이름이 호명되자 라미 말렉은 연인 루시 보인턴과 진한 입맞춤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라미 말렉은 "엄마, 가족 사랑한다.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셨지만, 저를 내려다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인 순간이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라미 말렉은 "손을 잡아주시고 여기까지 끌어주신 분들 감사하다. 제게 기회를 주신 분들 스태프들 감사합니다. 의심이 있었지만 저희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Thank you, Queen!(땡큐 퀸)"이라고 외쳐 환호를 이끌었다. 그는 "밴드 퀸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라미 말렉은 "어린 시절 저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면 머리가 터졌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목소리를 발견했다. 저는 절대 자신을 굽히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러한 스토리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집트에서 이민 온 가정의 아들이었다. 이민 온 첫 세대의 가족 출신인 것이다. 이런 스토리를 쓰고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해 더욱 감사하고 싶다.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이 순간을 여생 동안 계속 떠올리고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루시 보인턴이 이 영화의 중심을 잡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며 연인 루시 보인턴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로써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을 수상해 4관왕 쾌거를 거뒀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차지했다. 이날 올리비아 콜맨은 "정말 스트레스 받는 자리"라며 믿기지 않는 듯 웃었다. 그는 "매일매일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후보에 오르게 돼 기쁘다"라며 유쾌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리비아 콜맨은 "스피치 연습을 하라고 말씀해 주셨던 분들 감사하다. 제 남편 그리고 친구들, 레이디 가가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유쾌한 소감으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올리비아 콜맨에게 축하를 보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로마'로 아카데미 사상 처음으로 외국어 영화 첫 감독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마'는 감독상을 비롯,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로마' 스틸/사진=넷플릭스

'로마' 스틸/사진=넷플릭스


'로마'는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따라가는 영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실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그려낸 가장 사적인 이야기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170만 여성 노동자 중 1명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봐야 될 것이고 이런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런 책임은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프닝 공연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역인 밴드 퀸과 아담 램버트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와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mpion)을 열창했다.


또한 영화 '스타 이즈 본'의 주역인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는 축하공연차 무대에 올라 OST로 큰 사랑을 받은 'Shallow' 듀엣 무대를 펼쳐 호응을 이끌었다.


이하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그린북

▲감독상=알폰소 쿠아론(로마)

▲남우주연상=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먼(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그린 북)

▲여우조연상=레지나 킹(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각본상=그린 북(피터 패럴리 외 2명)

▲각색상=블랙클랜스맨(찰리 와첼 외 3명)

▲장편애니메이션상=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밥 퍼시케티 외 2명)

▲외국어영화상=로마(멕시코)

▲장편다큐멘터리상=프리 솔로(지미 친 외 1명)

▲단편다큐멘터리상=피리오드. 엔드 오브 센텐스(레이카 제흐타브치)

▲단편영화상=스킨(기 나티브)

▲단편애니메이션상=바오(도미 시)

▲음악상=블랙 팬서(루드비히 고란손)

▲주제가상=스타 이즈 본-SHALLOW

▲음향상=보헤미안 랩소디(폴 매시 외 2명)

▲음향효과상=보헤미안 랩소디(존 와허스트 외 1명)

▲미술상=블랙 팬서(한나 비츨러 외 1명)

▲촬영상=로마(알폰소 쿠아론)

▲분장상=바이스(그레그 켄넘 외 2명)

▲의상상=블랙 팬서(루스 E. 카터)

▲편집상=보헤미안 랩소디(존 오트만)

▲시각효과상=퍼스트 맨(폴 램버트 외 3명)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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