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창작 초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2019년 불태울 조선의 '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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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창작 초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2019년 불태울 조선의 '힙'(종합)

최종수정2019.06.28 17:16 기사입력2019.06.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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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창작 초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2019년 불태울 조선의 '힙'(종합)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시조와 랩, 한국 무용과 힙합이 만났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조선의 '힙'을 폭발시키며 신선하고 톡톡 튀는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28일 오후 3시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연출 우진하, 제작 PL엔터테인먼트·럭키제인타이틀)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송혜선 프로듀서, 박찬민 작가, 이정연 작곡가, 우진하 연출, 김은총 안무가와 배우 이휘종, 양희준, 준, 김수연, 김수하, 최민철, 임현수, 이경수, 이창용이 참석했다.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조 활동이 금지된 후 15년 만에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고, 단과 진을 주축으로 한 골빈당은 이를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8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선정작,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 선정작인 이 작품은 P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첫 번째 뮤지컬이다.


작품은 국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한국무용과 힙합을 접목시키는 등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NC현장]창작 초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2019년 불태울 조선의 '힙'(종합)

멋에 살고 폼에 사는 인물 단 역에는 준과 양희준, 이휘종이 캐스팅됐다. 제일의 시조꾼이자 골빈당에서 활동하는 진은 김수하와 김수연이 연기한다. 백성들의 자유로운 시조를 금지한 홍국 역에는 최민철과 임현수가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이경수, 이창용, 장재웅, 정선기, 정아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함께해 무대를 완성시킨다.


이번 작품은 현시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가득 담았다. 이에 대해 박찬민 작가는 "동시대성을 담는 게 무대 예술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것을 반영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부채가 상징적인 소품으로 사용된다. 우진하 연출은 "확장, 분출, 확산, 파동 등 작은 것들이 퍼져 나가는 단어들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다. 지금은 SNS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시대 아닌가. SNS처럼 확산해가고 여러 사람에게 퍼져나가는 형태로 부채를 사용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NC현장]창작 초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2019년 불태울 조선의 '힙'(종합)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서게 된 김수하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스사이공'이라는 작품으로 공연을 했었다. 가장 좋은 건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소녀의 이야기가 아니라 조선 백성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분장실도 다같이 써서 재밌고 좋다. '미스사이공'은 부담을 가지고 극장에 갔다면 지금은 놀이터에 놀러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한국에서 공연을 하는 소감을 전했다.


단 역을 맡은 준(이준영)은 "세 명의 매력이 다 다르다보니 대본을 분석했을 때 다른 부분이 많더라. 어떻게 하면 통일성이 보이면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세 명의 공연을 다 보신다면 다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휘종은 "대본을 봤을 때 영화 '왕의 남자'가 떠올랐다.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재밌게 놀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함께 하는 배우들을 보고 조금 더 아이 같고 유쾌하게 그려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준영이는 춤을 잘 추고 희준이는 노래를 잘 해서 셋이 함께 할 때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희준은 "처음에는 천진난만한 인물로서 저의 성격을 담아서 단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연출님이 셋이 하나로 맞출 필요 없이 개성을 담아서 표현하면 된다고 하셔서 부담없이 각자의 단을 쉽고 편하게 구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을 맡은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는 "만약 제작을 하게 된다면 한국의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인데 이 무거운 소재를 이렇게 표현하고, 젊은 창작진들이 현재 우리의 문제를 즐겁게 표현해줘서 너무 좋았다. 관객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 이 작품이 그렇다. 이런 창작진을 만난 것은 인생의 행운이다"라며 작품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해외에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작품에서 백성 역할 하는 분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이 공연의 주제도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을 하는 모든 분들과 관객분들이 한 마음으로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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