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스테이지]싱어롱 데이·스페셜 커튼콜·심야공연…관객 사로잡는 공연계 새 바람

[NC스테이지]싱어롱 데이·스페셜 커튼콜·심야공연…관객 사로잡는 공연계 새 바람

최종수정2019.08.05 16:13 기사입력2019.08.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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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리틀잭', '너를 위한 글자' 포스터. 사진=PL엔터테인먼트·HJ컬쳐·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리틀잭', '너를 위한 글자' 포스터. 사진=PL엔터테인먼트·HJ컬쳐·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지난 4일 오후,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연출 우진하, 제작 PL엔터테인먼트·럭키제인타이틀)이 공연 중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은 박수와 함성은 물론, 노래를 따라부르는 관객의 목소리로 인해 열기로 가득했다.


관객이 극 중 배우들의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는 싱어롱 데이인 '국봉관 개장'의 마지막 날이었던 것이다. 이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극 중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을 넘어 간단한 대사도 따라 하며 놀라움을 유발하기도 했다.


흥겨운 분위기의 넘버가 주를 이루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자연스레 보는 이의 '내적 댄스'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고, 이번 '국봉관 개장' 이벤트가 공연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관객의 갈증을 해소했다. 특히 공연 시작 전부터 배우들이 직접 객석에 등장해 '싱어롱 안내원'이 되기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관객의 참여를 유도했고, 관객은 이에 뜨거운 호응으로 답했다.


같은 날 밤 11시, 평소대로라면 한산해야 할 대학로 TOM 1관이 관객으로 가득 찼다. 뮤지컬 '사의찬미'(연출 성종완, 제작 네오)의 심야 공연이 진행된 것. '사의찬미'는 1926년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연인 김우진, 그리고 미스터리한 인물 사내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의찬미'의 심야 공연은 윤심덕과 김우진이 관부연락선에 오른 날인 1926년 8월 3일 밤 11시에 맞추어 진행되는 특별 공연으로, 올해에는 지난 3일과 4일 두 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작품의 분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에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고, 밤 11시에 진행되는 공연임에도 티켓은 치열한 경쟁 끝에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이처럼 독특한 방법으로 관객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작품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과 '사의찬미' 이외에도 뮤지컬 '리틀잭', '너를 위한 글자' 등이 그 예다.


뮤지컬 '리틀잭' 싱어롱 데이 공연 장면. 사진=HJ컬쳐

뮤지컬 '리틀잭' 싱어롱 데이 공연 장면. 사진=HJ컬쳐


'리틀잭'(연출 황두수, 제작 HJ컬쳐)은 싱어롱 콘서트와 스페셜 커튼콜을 함께 진행한다. 싱어롱 콘서트는 이벤트에 앞서 배우들이 관객에게 노래를 알려주는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야광봉과 가사지를 사전에 제공해 더욱 뜨겁게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이와 더불어 '스페셜 커튼콜 데이'에는 정해진 앵콜곡에 추가로 미공개 넘버를 공개해 더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뿐만 아니라 '미아 파밀리아'(연출 장우성, 제작 홍컴퍼니)는 특정한 '스페셜 데이'가 아니어도 배우의 재량에 따라 매번 톡톡 튀는 개성으로 가득한 앵콜 무대를 만들어내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너를 위한 글자'(연출 김지호, 제작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도 스페셜 커튼콜 데이를 통해 관객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오는 8일과 9일, 14일에 스페셜 커튼콜이 예정된 것. 앞서 말한 작품들과 달리 '너를 위한 글자'는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공연이기에 흥겨움보다는 특유의 감성을 담아 펼쳐질 '너를 위한 글자' 스페셜 커튼콜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와 같은 이벤트는 아직 공연을 관람하지 않은 관객의 공연장 방문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같은 공연임에도 매번 색다른 재미를 선물하기 때문에 기 관람객의 재관람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각종 노력들이 호평 받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 '스페셜 데이' 바람은 계속 불 것으로 보인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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