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법원에서 그만 봅시다[NC결산①]

최종수정2019.12.18 09:30 기사입력2019.12.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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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연예인들. 사진=뉴스1

올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연예인들. 사진=뉴스1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올 해에는 연초부터 연예계의 범죄 혐의 이슈들이 쏟아졌다. 범죄의 온상지로 여겨지는 버닝썬과 연관된 승리부터 YG엔테터엔먼트 일선에서 물러난 양현석, 불법 동영상과 성폭행 혐의가 발각된 정준영과 최종훈, 성폭행으로 구속됐던 강지환,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결국은 사실로 드러나버린 박유천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각양각색 혐의들이 쏟아져 나왔다.


승리와 버닝썬

올해 1월 승리(본명 이승현)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졌고, 피해자가 오히려 경찰에 체포됐고 가해자가 돼버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버닝썬 게이트가 시작됐다. 양현석은 직접 승리는 떳떳하다고 입장문을 밝혔으며 승리는 홍보 역할을 담당하는 사내이사직을 맡았으며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했다. 버닝썬에서 마약이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 승리가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승리와 밀접했던 버닝썬 대표의 모발에서는 마약류가 검출됐다. 또 그가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 받았다는 의혹 보도도 나오자 승리는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며 빅뱅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팔라완 생일파티 자리에서 성접대 정황 보도 폭력 조직과의 투자 관계 의혹이 또 불거졌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횡령·식품위생법 위반·성매매 혐의로 조사 받았지만 구속은 기각됐다. 그는 구속 심사에서 성매매 혐의만 인정했다. 해외 상습도박 혐의는 기소 의견 검찰에 넘겨졌다.


까도 까도 나오는 YG

승리를 필두로 수장인 양현석도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양현석은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 탈세했다는 클럽의 실소주유자라는 의혹을 받았다. 국세청은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이 외국인 재력가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JTBC '뉴스룸'은 양현석의 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 의혹을 보도했다.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는 마약 의혹으로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와 계약을 해지했다. 환각제인 LSD와 대마초 의혹을 받은 그는 "두려워서 하지 못했다"며 부인했다. 양현석이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개입해 이 사건을 공익 제보한 사람을 협박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빅뱅 대성은 그가 소유한 강남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대성은 매입 직후 군입대해 몰랐던 사실이라고 해명했으나 법률 자문을 받았다는 추가 보도가 나왔다. 위장 매입으로 재산세 탈세도 의심 받았으며 채널A는 대성이 대부업체에 52억을 빌려 은행 대출을 갚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대마초 물의를 일으켰던 탑의 휴가 논란, 지드래곤의 휴가 특혜 논란은 작게 느껴질 지경이다.


성범죄 추문

3월 SBS '8뉴스'는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을 촬영해 지인들과 공유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정준영은 여성의 신체 부위와 성관계한 불법 영상을 단체 채팅방에 유포했다. 촬영으로 해외에 있던 정준영은 비난 속에 입국하면서 긴 머리채를 잡히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최종훈을 비롯해 이 대화방과 관련된 몇 명의 연예인들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친분이 있던 남자 연예인들도 의심 받았다. 정준영 때문에 '1박 2일'은 중단됐다.


불법 동영상이 끝이 아니었다. 최종훈은 음주운전을 은폐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승리에게로 이어진 경찰 유착 의혹을 받았다. 또 정준영과 최종훈 등 일행들은 두 차례 집단 성폭행을 자행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6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눈물로 선고를 받은 두 사람은 불복해 항소했다.


강지환은 자신의 자택에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잠자던 여성 스태프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술에 취해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다. 지난 7월 구속돼 재판을 받은 그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5개월 만에 풀려났다.


마약 절대 안 했다더니

재벌가 자녀의 마약 혐의 봐주기 의혹과 함께 박유천의 마약 의혹이 떠올랐다. 그가 사귀었던 황하나 씨가 필로폰, 대마초 혐의에도 처분을 받지 않았는데, 그가 지목한 마약 연예인 A씨가 박유천이라는 것이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급히 열고 "결코 안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염색과 제모를 하는 등 증거인멸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 기자회견이 무색하게도 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그런데도 박유천은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체내에서 검출됐는지 의문이라는 황당한 입장을 전했다. 구속되어서야 그는 마약 혐의를 인정했다.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다. 눈물을 보이며 집행유예로 석방된 그는 자숙이 무색하게 SNS를 개설했다. 성폭행 혐의 조사 당시 경찰 접대 의혹, 성폭행 피해자에 배상액 강제조정 결정까지 구설수는 끊이지 않았다.


1년 넘게 이어진 '빚투' 논란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부모의 채무 논란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책임지겠다는 입장 발표에도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고, 입국하겠다는 입장과 달리 지지부지했던 입국은 4월 이뤄졌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즉시 체포됐다. 합의 과정에서 마이크로닷이 불법 녹취를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피해자에게 한 사과가 진정성 있었냐는 의심도 받았다. 기소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는 징역 3년, 어머니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 받았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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