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작품 속으로...‘위대한 개츠비’ 즐기는 관람 TIP

최종수정2019.12.23 09:09 기사입력2019.12.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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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개츠비' 공연사진.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위대한개츠비' 공연사진.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관객 참여형 공연 ‘위대한 개츠비’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프리뷰 공연에 이어 본공연의 막을 올린 가운데, 제작사가 공연 관람을 즐기는 팁을 알렸다.


23일 제작사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보니,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개츠비의 맨션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일반적인 관객이 아닌 작품 속의 인물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로 분한 배우들은 관객에게 다가가 이름을 물어보기도 하고,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도한다. 부담을 가지고 피하기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답을 하는 것이 이 작품을 더욱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면서 “그 어떤 대답을 해도 상황에 배우가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간혹 엉뚱한 대답을 하는 관객에게 재치 있게 응대하는 배우들의 노련한 순발력도 이 공연의 재미”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개츠비 맨션 곳곳에 시크릿 룸이 있다는 것이다. 원작 소설의 주요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되, 다양한 공간에서 각 캐릭터에 따른 서로 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배우가 자신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기 권할 때 최대한 “예스(Yes)”라고 대답하는 것이 좋다. 어디론가 이동하거나 적극적으로 극에 참여하기 부담스럽다면 ‘메인홀’에 계속 남아 있어도 충분히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 공연사진.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위대한 개츠비' 공연사진.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잊지 말아야 할 에티켓도 있다. 배우와 관객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공연 중 옆 사람과의 심한 잡담이나 고성방가, 장난 등은 삼가야 한다. 특히,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다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배우의 동선이 확보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


‘위대한 개츠비’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없애고, 관객을 직접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며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머시브)이다. ‘제이 개츠비'의 초대를 받아 참석한 관객들은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황금기이자 재즈시대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개츠비맨션(그레뱅 뮤지엄 2층)에 방문해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찰스턴 댄스를 추기도 한다. 개츠비의 티파티 준비를 돕는 등 공연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협력연출 에이미 번즈 워커는 “영국의 작은 펍을 개조한 공연장에서 처음 ‘위대한 개츠비’를 선보였을 때만 해도 이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될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한국의 관객에게 이머시브란 장르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들었고, 1920년대 미국식 표현의 대사들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관객들이 우리 공연의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즐겨주셔서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대한 개츠비’는 2020년 2월 28일까지 개츠비맨션(그레뱅 뮤지엄 2층)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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