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②]이화겸 "헬로비너스, 빛나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최종수정2020.02.15 12:00 기사입력2020.0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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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비너스 출신 이화겸이 그리는 배우의 길
"다른 매력 보여주고 싶다"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연기를 시작한 건 꽤 오래 전이다. 2013년 드라마 '원더풀 마마'가 첫 작품이었고 '앙큼한 돌싱녀', '엄마의 정원', '후아유-학교 2015', '써클: 이어진 두 세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거쳐 첫 사극 '간택'까지 올 수 있었다.


이화겸은 전작, 꽤 오래 전에 한 작품까지 다시 보면서 자신의 연기를 꼼꼼하게 되돌아보는 편이다. 그는 "새로운 작품을 하면 전 작품을 다시 볼 때가 있다. 이전에 비해 얼마나 괜찮아졌을지, 살은 얼마나 쪘는지 비교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원더풀 마마'를 다시 봤는데 사내아이 같은 여자아이를 연기했었다. 제가 톤 자체가 높다 보니 목소리를 눌러서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단련이 안 된 상태에서 한 것처럼 어색하고 아쉽더라. 실력이 쌓이고서 그런 역할을 다시 해보고 싶다"고 자기반성을 했다.


[NC인터뷰②]이화겸 "헬로비너스, 빛나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NC인터뷰②]이화겸 "헬로비너스, 빛나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헬로비너스 활동을 하다가 연기를 한 것이지만 원래 이화겸은 배우를 지망했다. 판타지오라는 현재 소속사에서 오디션을 본 것도 배우가 되기 위해서였다. 이화겸은 "아이돌과 배우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흔쾌히 도전했다. 헬로비너스로 먼저 데뷔했고,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배우로 전향할 기회가 와서 처음에 하고 싶었던 연기의 꿈을 되새기면서 도전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수 년 간 '헬로비너스 유영'으로 활동했다 보니 아직은 유영이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부터 이화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스스로도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화겸은 "지난 작품과 이번 작품 초반까지도 이화겸이라는 이름이 조금 어색했다. 집에 가면 유영이라고 부르고 원래 알던 사람들은 유영이라고 부른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저를 처음 알게 된 분들은 화겸이라고 부르다 보니 이번 작품 중후반부터는 화겸이가 익숙해졌다"고 했다.


'간택'에서 연기한 김송이처럼 약간의 악행까지도 가능한, 얄미운 캐릭터의 배역으로 익숙하다. 그렇지만 살펴보면 꽤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이화겸은 "선머슴 같은 아이도 해봤고, 독립영화에서는 대학생이자 레즈비언 역할을 했었다"고 말하면서 "대부분 감독님들이 전작을 보고 연락을 하시더라. 그래서 제 딴에는 그런 역할에 맞게 연습해서 준비를 해간다. 얄밉게 살리면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비슷한 맥락의 캐릭터를 몇 차례 맡게 된 것에 관해 말했다.


[NC인터뷰②]이화겸 "헬로비너스, 빛나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화겸 뿐만 아니라 헬로비너스의 다른 멤버들도 연기자 활동을 하고 있다. 이화겸은 "다같이 으쌰으쌰 시작하는 입장이다. 모니터를 열심히 하고 칭찬을 하되 부끄러우니까 괜히 '우리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라면서 응원하고 북돋아준다"고 했다. 시간이 맞으면 만남도 이어가고 있다. 이화겸의 SNS를 보면 헬로비너스 멤버들이 만난 모습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그런 그에게 헬로비너스는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을까. 이화겸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려운 일들, 좋은 일들을 경험했다. 그게 저를 탄탄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면 밝고 파릇파릇 하고 빛나는 순간들이어서 감사하다"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NC인터뷰②]이화겸 "헬로비너스, 빛나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비너스'나 '차 마실래'처럼 헬로비너스의 노래가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이화겸은 "헬로비너스의 노래를 얘기해주면 기분이 되게 좋다. 지금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학교에서도 친구들이 '저 그 노래 좋아했었다'고 할 때마다 신기하고 기쁘다. 노래는 영원히 남아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이화겸은 연기 활동은 물론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다.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낚아챌 준비가 돼 있다. 이화겸은 "캐릭터를 '이화겸화'시키기 보다는 제가 그 캐릭터화 돼서 저인지 못 알아볼만큼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화겸이 나오면 '그 작품 재미있겠다!'라는 말이 듣고 싶다"며 "또 다른 매력있는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김태윤 기자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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