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 여파, 공연계 '올스톱'[NC이슈]

최종수정2020.02.24 16:42 기사입력2020.02.24 16:18

글꼴설정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 휴관-취소 소식 잇따라

[뉴스컬처 김진선 기자]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들어섰다. 이에 따라 공연계 곳곳에서 취소 소식을 알리고 있다.


앞서, 메르스 등과 관련해 한차례 홍역을 치룬 공연계이기에, 코로나19 소식에도 열감지기,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지만,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바이러스에 꼼짝달싹 못하고 '올스톱'을 외치고 있다. 공연장 뿐 아니라, 전시관와 도서관 모두 잠정 휴관, 취소 입장을 냈다.


공연,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줄지어 '문닫는' 소식에, 공연계는 바짝 얼어붙은 모양새다. 앞서 뮤지컬 '위윌락유' '영웅본색'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연 중단까지 한 상태에서, 각 재단과 극장에서도 취소 소식을 전하고 있기 때문.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4일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 등 24곳을 순차적으로 잠정 휴관한다"고 밝혔다. 조치에 따라 국립지방박물관 9개관(부여·공주·진주·청주·김해·제주·춘천·나주·익산)과 국립현대미술관 2개관(과천·청주), 국립중앙도서관 2개관(본관·어린이청소년)은 잠정 휴관에 들어간다.

사진=성남아트센터

사진=성남아트센터



25일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지방박물관 3개관(경주·광주·전주),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이 잠정 휴관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세종도서관 등 3곳은 이미 휴관에 들어갔다.


예술의전당도 공연, 전시 및 강좌를 모두 취소한다고 입장을 냈다. 예술의전당은 “감염증 확산 방지, 예방을 위해 이달 마지막 주의 기획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연 ‘아티스트 라운지’(26일 IBK챔버홀), 전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 ‘조선 근대 서화전’(24일~다음 달 2일 서예관)이 취소됐다. 또 아카데미의 다음 달 2일까지 모든 교육강좌가 휴강한다.


예술의전당은 또 “외부 단체 및 민간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대관 공연, 전시 행사에 대해서도 취소 혹은 중단시 해당 대관료를 전액 환불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단체들의 공연 취소 여부는 25일 공지될 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 역시 현재 진행 중인 공연 및 전시 일정을 중단하고 시설 휴관을 결정했다.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큐브미술관 등 주요 시설에 추가 방역을 마치고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상설전시실과 반달갤러리는 무기한 휴관한다.


성남미디어센터와 책테마파크를 비롯해 세계악기전시관과 악기도서관 등 부속시설도 무기한 휴관하며,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 역시 무기한 연기한다. 기존 배치된 손소독제와 발판소독매트, 마스크 등 외에 사무동 입구에도 열감지기를 추가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심각' 여파, 공연계 '올스톱'[NC이슈]


3월 13일~15일 열릴 예정이던 ‘2020 연극만원 시리즈-옥탑방 고양이’와 19일 예정된 ‘2020마티네콘서트’는 취소 후 추후 재개하기로 했다. 3월 29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릭 요한슨 사진展:Impossible is Possible’은 우선 3월 9일까지 15일간 임시 휴관한다.


성남문화재단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부득이하게 현재 진행 중인 공연 및 전시, 기타 부속시설에 대한 휴관을 결정했다. 아무쪼록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어 빠른 시일 내에 정상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문화전당도 취소 소식을 알렸다. 오는 2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앤솔러지 시리즈Ⅰ'를 취소했다. 마시모 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와 백건우의 피아노협주곡 공연이 모두 만날 수 없게 됐다.


3월 5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도립극단의 '브라보, 엄사장'의 개막은 같은 달 12일로 연기된다.


서울문화재단도 남산예술센터와 삼일로창고극장 등 공연장을 휴관하기로 했다. 3월 24~29일 공연되는 ‘중국희곡 낭동곡연’을 잠정 연기했으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서치라이트’ 개막도 7월로 미룬다고 입장을 냈다.


이 같은 '임시 휴관' '취소' 등 '올스톱' 입장을 낸 공연계. 봄기운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를 올해 향유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코로나19를 향한 공포가 더해져 '바짝' 엉겨붙고 있다.


사진=성남문화재단, 뉴스컬처DB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