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특수 사라진 극장가…韓영화계 깊어지는 한숨[NC무비]

최종수정2020.03.09 10:11 기사입력2020.03.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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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특수 사라진 극장가…韓영화계 깊어지는 한숨[NC무비]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주말을 맞아 영화관을 간다는 말은 이제 머지않은 옛말이 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여파에 주말 특수마저 사라진 충무로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일요일인 8일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전국 관객수는 10만6,790명이다.


토요일도 크게 다르진 않다. 지난 7일 12만 3,964명이 극장을 찾았을 뿐이다. 토,일요일 주말 관객수는 약 22만 명을 겨우 넘은 수치여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주와 비교해보면 훨씬 감소한 수치다. 3월 1일 일요일 13만311명보다 약 3만 명 감소했고, 2월 29일 토요일 15만 6,090명보다도 3만 명가량 줄어든 수치를 기록한 것.


코로나19 확산 후 박스오피스 순위는 유명무실한 것이 돼버렸다. 이날 순위를 살펴보면 '인비저블맨'이 3만624명을 모아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31만 4,598명. 총 2,133번 상영됐다.


2위는 '1917'이 올랐으며 2만1,874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53만8,686명이며 1,645번 상영됐다.


한국 영화로 유일하게 상위권에 오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1만1,460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56만8,276명으로 1,365번 상영됐다.


주말 특수 사라진 극장가…韓영화계 깊어지는 한숨[NC무비]


앞서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은 특수효과를 톡톡히 거두는 텃밭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주말 관객마저 무섭게 감소하며 주말 특수라는 말도 무색한 실정이 됐다. 특히 주말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른 작품들이 2~3만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문을 닫는 극장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확진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직격탄을 맞은 대구 지역의 각 극장은 일제히 영업을 중단했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수도권 일부 극장도 문을 닫고 방역을 진행했다.


9일 오전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수는 7,134명, 사망자수는 5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확진자수가 증가하며 다수 밀집 행사가 속속 연기되며, 개봉을 앞둔 다수 영화가 개봉일을 미루고 있다. 따라서 극장에 새로 걸리는 영화를 만날 수 없고, 코로나19 공포에 관객도 없다.


극심한 피해를 본 각 멀티플렉스사 측은 주 4일 근무를 도입하고, 입점 상인들의 임대료를 감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이처럼 충무로는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언제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지 영화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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