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 기획전으로 심폐소생술[NC기획]

최종수정2020.03.14 08:00 기사입력2020.03.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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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텅 비어버린 극장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각종 기획전을 통해 침체된 극장가 심폐소생술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는 요즘 관객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전체적인 관객 수가 감소하자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취소한 것. '사냥의 시간', '기생충' 흑백판 등을 비롯해 대다수의 작품이 개봉을 미뤘다.


영화 '메멘토', '스타이즈본', '로마' 포스터.  사진=(주)디스테이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판씨네마(주)

영화 '메멘토', '스타이즈본', '로마' 포스터. 사진=(주)디스테이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판씨네마(주)



멈춰버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카드를 꺼냈다. 바로 이미 한 차례 관객을 만난 바 있는 영화들을 한데 모아 재개봉하는 기획전을 선보이는 것.


먼저 CGV는 '인생 영화 기획전'을 준비했다. 댓글을 통해 다시 보고 싶은 '인생 영화'를 추천하면 가장 많이 언급된 작품을 골라 라인업을 꾸린다. '비긴 어게인', '어바웃 타임' 등이 첫 주자로 관객을 맞았고, '스타 이즈 본', '메멘토', '살인의 추억' 등 다수의 관객에게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 연이어 관객을 만났다.


롯데시네마는 '힐링 무비'로 관객의 마음을 위로한다. 1주차에는 '리틀 포레스트', '원더', '그린북' 등 잔잔하지만 따뜻한 여운을 안기는 작품들이 관객을 만났다. 2주차에는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 영화'를 주제로, '레미제라블'부터 '맘마미아!', '비긴 어게인', '스타 이즈 본', '어거스트 러쉬'까지 국내 관객이라면 모두 알 만한 음악 영화를 선보인다.


메가박스는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들을 재상영하는 '명작 리플레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수상작 및 후보작 등 총 14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틸컷. 사진=(주)피터팬픽쳐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틸컷. 사진=(주)피터팬픽쳐스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로마'는 멕시코시티 내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한 중산층 가족의 젊은 가정부인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 분)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를 이어가며 1970년대 멕시코의 정치적 격랑 속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가정 내 불화와 사회적인 억압을 재현한다. 제76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촬영상·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아이리시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겟 아웃', '그녀' 등이 상영된다.


각각의 기획전은 5000원의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 이번 기획전이 관객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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