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빙하기…관측이래 최저 관객수 4만벽 붕괴[NC무비]

최종수정2020.03.13 10:40 기사입력2020.03.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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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빙하기…관측이래 최저 관객수 4만벽 붕괴[NC무비]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또 최저 기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사실상 빙하기를 맞은 충무로는 일일 관객수가 4만대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 전국 극장 관객수는 4만9,62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기록한 최저 관객수인 5만1,575명을 경신한 수치다. 당시 아슬아슬하게 5만 선을 유지하던 관객수가 3일 만에 다시 바닥을 친 것이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진흥위원회가 관객수 집계를 시작한 2010년 만에 최저 관객을 모으며 충격적 스코어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최저 관객수인 7만6,277명이 지난 2일 무너지며 6만3,232명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하루 만인 3일 전국 관객수는 5만9,881명으로 최저를 경신했다.


아슬아슬하게 5만 벽을 지키고 있었지만, 그 마저도 오래가지 못한 채 4만 대로 추락한 것이다.


박스오피스 스코어도 사실상 무의미하다. 1위를 차지한 '인비저블맨'은 지난 12일 하루 동안 9,701명을 모았다. 1위 영화가 채 1만 명도 모으지 못한 것이다.


상영횟수도 줄었다. '인비저블맨'은 1,383번 상영됐으나 관객수가 9천 명 선에 그친 것에 견주면 상영관 당 관객수를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정도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특히 '인비저블맨'은 2월 26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해왔지만, 누적 관객수는 36만 명을 기록했다.


충무로 빙하기…관측이래 최저 관객수 4만벽 붕괴[NC무비]


다른 영화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날 2위 '다크워터스'는 7,902명, 3위 '1917'은 6,279명을 각각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한 영화들의 수치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기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로써 디즈니는 북미 개봉을 앞둔 '뮬란'의 개봉일을 연기했으며, '뉴 뮤턴트', '앤틀러'도 개봉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유니버설 픽처스는 '분노의 질주9'를 1년 뒤로 미뤘으며, 파라마운트는 '콰이어트 플레이스2' 연기를 잠정 보류하는 등 전 세계 영화계가 얼어붙고 있다.


지금 극장가는 관측 이래 연일 최저를 경신하며 빙하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영화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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