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끄떡없어…위기 속 피어오르는 공연들[NC기획]

최종수정2020.03.19 12:00 기사입력2020.03.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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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다수 공연이 줄줄이 취소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여파를 딛고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작품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뮤지컬 '위윌락유', '영웅본색'은 폐막 소식을 알렸다. 신시컴퍼니는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폐막일을 당겼다. 3월 8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뮤지컬 ‘맘마미아!’는 오픈을 4월 7일로 미룬 상태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볼 수 없는 '아이다' 부산 공연은 취소 됐으며, 국립극단 70주년의 서막을 알리는 '화전가'도 공연 중단 소식을 알렸다.


코로나19도 끄떡없어…위기 속 피어오르는 공연들[NC기획]


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전시, 발레 등 다수 작품이 '스톱'을 외쳤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 등 24곳을 순차적으로 잠정 휴관한다"고 밝혔다. 국립지방박물관 9개관(부여·공주·진주·청주·김해·제주·춘천·나주·익산)과 국립현대미술관 2개관(과천·청주), 국립중앙도서관 2개관(본관·어린이청소년)은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황이다.


반면, 관객들과 만나며 소통하는 작품은 연극 '지구를 지켜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미스트' '드라큘라'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마리퀴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라흐마니노프' '미드나잇:앤틀러스' '데미안' 등이다. 날짜 변동이 있었던 작품도 있지만, '마마, 돈크라이' '로빈' '프리스트' '리지' 등도 예정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코로나19도 끄떡없어…위기 속 피어오르는 공연들[NC기획]


'마마, 돈크라이' 프로덕션은 "예정보다 한 달 가량 늦어진 개막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를 전하고 싶다. 관객들의 애정이 없었다면 개막을 준비하기까지 어려웠을 것 같다"라며 "예측불가한 변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도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출연진과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은 변함 없다"라고 쉽지 않은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연이 취소될 경우 겪을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도 외면할 수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관객과의 약속으로, 공연을 올리는 것에 모두 합의했다"라며 "여러 사항들을 점검하고 보다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객들과 마주하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우선 공연 취소를 수수료 없이 진행하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한 작품은 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객들의 약속으로 이뤄진다.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무조건 '안전하게 가는 것'이 제일 먼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예민할 때이지만, 서로가 배려하는 환경을 조성해 작품을 보고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다양한 이벤트로 침체된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외쳐 조선'은 이벤트와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하고 있다. 쇼케이스가 아님에도 전 출연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외쳐! 잔칫날'을 열었다.

코로나19도 끄떡없어…위기 속 피어오르는 공연들[NC기획]


뿐만 아니라 극 중 시조대회 예선에 참여하는 이금결, 수애구 등의 팀 뱃지를 준비했다. 공연 전에 관객들에게 응원하는 팀 뱃지는 주고, 공연 중에 데시벨을 측정해 1등 한 팀 관객들 중 추첨해 폴라로이드 사진을 건네는 이벤트도 열었다.


제작사 송혜선 대표는 "한 명의 관객이라도 오신다면 무대를 멈추지 않겠다라고 배우, 스태프들과 뜻을 모았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그 안에서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이 잠시 세상의 갑갑함과 걱정을 잊고 신나게 놀다 가실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미안'은 '스페셜 커튼콜'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고정된 배역 없이 남녀 페어가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번갈아 맡는다는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을 받는 이 작품은 배우와 스태프, 관객들이 대면하는 행사는 최소화하면서 이벤트를 잇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예방차 극장에 출근하는 전 스탭과 관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극장에 손소독제를 상시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객석 방역을 실시하는 등 극장 위생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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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관계자는 "공연은 관객과의 약속이 최우선 되어야 하기에 방역 및 현장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3관에서 공연된다. 7년 만에 내한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6월 2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날 수 있다. '미스트'와 '마리퀴리'는 29일까지 각각 대학로 티오엠 1관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6월 7일까지 공연되는 '드라큘라'는 샤롯데씨어터에서, 홍익대학교아트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4월 26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미드나잇:앤틀러스' 5월 3일까지 각각 대학로 자유극장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라흐마니노프'는 6월 7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1관에서 펼쳐지며, '데미안'은 4월 26일까지 유니플렉스2관에서 막을 올린다.


'마마, 돈크라이'는 27일부터 5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지며, '로빈'은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KT&G상상마당 대치아트홀 에서 막이 오른다. '프리스트'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펼쳐지며, '리지'는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4월 2일부터 6월 21일까지 공연된다.


사진=뉴스컬처DB, 오디컴퍼니, 모티브히어로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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