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취소되도 이미 구매한 '1조원 어치' 티켓 환불 불가

최종수정2020.03.19 08:38 기사입력2020.03.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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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 "긴급사태 해당"

오는 7월 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돼도 이미 구매한 올림픽 티켓에 대한 환불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림픽 관전 티켓 구입 및 이용 규약'에는 "도쿄 2020 티켓 규약에 정해진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경우, 그 원인이 불가항력에 의한 경우에는 우리 법인이 그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기돼 있다.

도쿄올림픽 취소되도 이미 구매한 '1조원 어치' 티켓 환불 불가


불가항력에 대해서는 천재지변, 전쟁, 폭동, 반란, 내란, 테러, 화재, 폭발, 홍수, 도난, 파업, 출입제한, 기후, 공중위생 관련 긴급사태 등 조직위가 통제하지 못하는 모든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될 경우, 규약의 '공중 위생에 관련되는 긴급사태'에 해당된다"며 티켓을 환불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림픽 티켓은 지금까지 총 508만장, 패럴림픽은 총 165만장이 판매돼 티켓 수입액만 900억엔(약 1조540억원)에 달한다. 가장 비싼 티켓은 올림픽 개회식 A석으로 30만엔, 우리 돈으로 350만원이 넘는다.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히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취소 혹은 연기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개최 강행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일본의 이 같은 태도에는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SMBC 닛코증권은 올해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을 경우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4%가 하락하고, 경제적 손실은 7조8000억엔(약 91조 34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1)



최형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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