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①]황윤성 "유튜브로 트롯공부 했어요"

최종수정2020.03.22 16:00 기사입력2020.03.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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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성, 아이돌 그룹 로미오에서 솔로 트로트 가수로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황윤성은 '미스터트롯'에서 아이돌부 멤버 중 가장 잘한다는 호평을 많이 들었다. 2017년 5월 이후부터 소속 그룹인 로미오 활동이 없었던 그는 아무 일 없이 무기력하게 보내던 중 '미스터트롯'을 만났고, 아이돌일 때 보여주던 끼와 실력을 조금은 다른 무대에서 발산했다.


트로트는 황윤성에게 상당히 낯선 장르였다. 그래서 고민이 있었지만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가 그에게는 간절했다. 황윤성은 "제가 아무리 연습을 해도 설 무대가 없었다. 트로트를 한 번도 안 해봤지만 무대를 할 수 있고 노래를 할 수 있으니까 지원을 하게 됐다"며 "너무 낯설다 보니 결정을 할 때 망설인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NC인터뷰①]황윤성 "유튜브로 트롯공부 했어요"

유명한 트로트곡은 알지라도 관련 지식이 전혀 없었다. 배움은 유튜브를 통해 이루어졌다. 황윤성은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 작곡가 선배님이 해주는 트로트 강의 같은 걸 보니 꺾기도 알려주더라. 여러 선배님들의 영상도 찾아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아이돌 경력이 있는 만큼 퍼포먼스가 들어간 구성과 그만의 무대매너로 승부하려 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다른 지원자들을 보면서 자신감이 줄어들기도 했다. 그는 "아이돌부 모두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는 걸 보면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솔로 무대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것 또한 문제였다. 황윤성은 "제가 로미오 중에 춤을 잘 추는 멤버가 아니었다. 댄스구멍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혼났는데, 혼자서 노래를 하고 춤을 추려니 미치겠는 거다. 처음에는 애를 많이 먹었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에서 보고 단 번에 꽂힌 '사랑반 눈물반'이라는 노래를 '미스터트롯' 첫 무대에서 보여줄 곡으로 선곡했다. 마지막 하트가 늦게 나오기는 했지만 '올하트'에 성공하자 황윤성은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고생한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울컥 올라왔다. 준비하면서 애를 먹었던 과정들이 다 스쳐 지나갔다. '올하트'가 안 나오니까 불안하기도 했다. 춤을 출 때 쭉 뻗는 동작이 있었는데 안 누르신 마스터님 쪽을 찍으면서 어필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NC인터뷰①]황윤성 "유튜브로 트롯공부 했어요"

아이돌부 단체무대인 NTG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도 감격스러움이 컸다. 황윤성은 "마스터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게 믿기지 않았다. 그 무대도 정말 열심히 했다.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아크로바틱 같은 걸 새벽까지 연습하고 동고동락하면서 연습한 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다들 많이 울었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1대1 데스매치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진욱이는 제가 좋아하는 친구이기도 해서 처음에는 미안했다. 무대를 하기 전에 '경쟁이라는 걸 떠나서 각자 좋은 무대를 보여주자'라고 얘기했다. 미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믿기지 않았다. 사실 불이 늦게 켜져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준결승전의 '빨간 립스틱' 무대는 퍼포먼스 때문에 음정이 흔들렸다는 평을 받았다. 김경민과 함께 한 '누이' 때도 점수 차이가 컸다. 준결승에서 도전을 마무리해야 했던 황윤성은 "처음 목표는 12위 안에 드는 거였는데, 진짜로 그 목표를 이뤄서 기뻤다. 제가 다시보기 어플에서 '최후의12인황윤성'이라는 닉네임을 지었었는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맨 처음에는 4등 정도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다들 너무 잘하시니까 12위로 바뀐 거였다. 그래도 준비한 모든 걸 보여드렸다는 생각에 후회는 없다. 아쉽기는 하지만 다 맞는 말씀을 해주셨다. 제가 무조건 고쳐야 될 부분이고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라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모니터링을 하기는 했지만 본인이 나오는 모습을 잘 못 보겠다고 말한 황윤성은 "그냥 제가 TV에 나오는 걸 잘 못 보겠다.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겠어서 항상 소주와 맥주를 옆에 두고 봤었다"며 웃었다. 결승전 무대를 볼 때는 내가 그 곳에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그는 "다들 너무 잘하더라. 소름이 돋고 너무 연예인 같았다. 만약 제가 거기에 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저 분들과 어떻게 경쟁을 해야될까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NC인터뷰①]황윤성 "유튜브로 트롯공부 했어요"

로미오 멤버들은 어떤 말을 해줬을까. 황윤성은 "숙소 생활을 같이 하고 있는데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 첫방송을 보고 다 같이 울었다. 제가 올라갈 때마다 대단하다고 칭찬해줬다. 자기 일처럼 기뻐해줘서 힘을 내서 할 수 있었다"며 "그룹에서 만약 누구 한 명이 올라가게 되면 시기 질투하고 사이가 틀어진다는데 저희는 그게 없어서 더 고마웠다"고 전했다.


로미오와는 별개로 황윤성의 팬카페가 생겼다. 인터뷰를 한 당일에도 식당에서 알아봤다고 했고, 택시나 식당에서 계산을 대신 해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트로트로 얼굴을 알린 황윤성은 앞으로 아이돌일까, 트로트 가수일까. 그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렸기 때문에 다른 장르를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트로트를 제 색깔대로 방식대로 표현해서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트로트 가수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김태윤 기자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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