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준수의 '모차르트!'[NC스타]

최종수정2020.03.28 08:00 기사입력2020.03.28 08:00

글꼴설정

[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북두칠성 빛나는 밤에. 저 높은 성벽을 넘어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그 곳으로 저 세상을 향해서 날아봐"('모차르트!' 넘버 '황금별' 中)


올해 뮤지컬 '모차르트!'가 관객들을 찾은지 10년이 된다. 2010년 관객들을 찾은 뮤지컬 '모차르트!'는 한국 뮤지컬계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당시 뮤지컬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돌아온 김준수의 '모차르트!'[NC스타]


'모차르트!'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오스트리아 작품이다. 당시, 28인조 오케스트라가 꾸미는 웅장한 무대, 그리고 500여 벌이 넘는 화려한 의상이 무대에서 펼쳐져 뮤지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록이 융합된 음악은 클래식으로만 접한 모차르트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충분했다. 이 같은 매력적인 부분은 김준수의 등장으로 정점을 찍을 수 있었다.


2004년 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한 김준수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해외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원조 한류스타다.


뮤지컬은 가창력만으로 완성되는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김준수라는 '스타 캐스팅'은 당시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고 나서는 우려는 잠식됐다. 오히려 김준수의 출연으로 인해 전회차가 매진됐고,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그런 그의 힘으로,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데스노트' '도리안 그레이' '엑스칼리버' 등 다수 작품에도 '믿고 보는 배우'로 오를 수 있었다. 특히 김준수는 초연작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캐릭터 구축을 남달리 해냈다. '디셈버'는 제작쇼케이스부터 참여해 김광석의 곡들이 담긴 작품의 매력을 한껏 높였다. 또, 실험적인 공연으로 꼽히는 이지나 연출의 '도리안 그레이'에서는 탐미주의에 빠진 인물이 변모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그러냈으며, '데스노트'에서는 퇴폐적인 분위기와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엘'을 완성시켰다. 작년엔 '엑스칼리버'에 올라 왕이될 운명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아더왕을 관객들에게 내보였다.


덕분에 수상 경력도 적잖다. 2010년에는 '모차르트!'로 남우신인상을 받았다. 2012년 초연과 2013년 앙코르 공연에서도 '엘리자벳'에 '죽음' 캐릭터로 무대에 오른 그는 호평과 함께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0, 2011, 2012, 3년 연속 인기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2019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SACA)' 최고의 뮤지컬 배우 남우주연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새빨간 헤어스타일로 초연, 재연에 이어 세번째 시즌까지 오른 무대에서 노인, 열정적인 남성, 광기에 휩싸인 드라큘라까지 소화하고 있다.

돌아온 김준수의 '모차르트!'[NC스타]

그런 그가 다시 '모차르트'가 된다.


"사랑은 구속하지 않는 것. 사랑은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 때로는 아픔도 감수해야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다"('모차르트!' 넘버 '황금별' 中)


김준수는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해 "'모차르트'의 출연 이유는 '황금별'이다.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내가 세상에 대고 너무나 하고 싶었던 말이다. 당시 나에 대해 대중의 많은 시선이나 기사에 반박하고 싶었던 정말 내 마음이었다"라고 털어놓아 작품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모차르트!'는 '황금별'외에도 '내 운명 피하고 싶어'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나는 나는 음악' 등 중독성 있는 음악과, 볼프강 재능의 근간인 아마데의 등장으로, 내면과의 갈등을 더욱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때문에 인물에 동화된 그의 출연이, 관객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작품은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을 다양한 주변 인물과 관계 속에서 드라마로 풀어냈다. 원작 작곡자 ‘실베스터 르베이’는 김준수의 '모차르트!' 무대에 “당시 완벽한 모차르트의 탄생이었다. 김준수의 무대 위 존재감은 가히 세계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에 마스터로 출연하는가 하면, 작년 MBC '공유의 집'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내보인 김준수다. 대중에 친근감까지 더한 김준수가 내보일 예술가 '모차르트!'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2020년 6월 11일부터 8월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EMK, 오디 컴퍼니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