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데스트랩', 더 특별해졌다[NC이슈]

최종수정2020.04.01 09:10 기사입력2020.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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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2막짜리 스릴러. 하나의 세트. 다섯 명의 등장인물. 1막은 충격적인 살인사건. 예측하기 힘든 2막"(시드니의 대사 中)


"작가의 변호사가 다섯 번째 인물이지. 2막 1장, 작가는 학생이 진짜 ‘데스트랩’을 쓰고 있음을 알게 된다"(클리포드 대사 中)


연극 '데스트랩'이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약 3년 만에 오르는 것이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새로운 제작사가 선보이는 작품이기에 의미가 다르다.


'데스트랩'은 2014년 초연돼 2017년가지 세차례 관객들을 찾았다. 라이선스 작품으로, 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故 최진 대표)와 손잡고 무대에 올랐지만, 계약이 만료된 '데스트랩'이 제작사 랑과 다시 만난 것이다.

3년 만에 돌아온 '데스트랩', 더 특별해졌다[NC이슈]


이 작품은 반전에 반전을 꾀해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한 때 유명한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륄은 제자가 쓴 '데스트랩'이라는 희곡을 보고 욕망에 사로잡힌다. 자신의 손에 넣기 위해 그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이들이 '데스트랩'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과정의 장면 장면은 극중극 형식을 띈다.


특히 이번 작품에 함께 하는 배우들의 등장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극작가 시드니 브륄 역에는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를 넘나드는 이도엽, 주조연을 막론하고 무대를 특유의 개성으로 채우는 최호중이 캐스팅됐다. 또 '영웅본색',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 뮤지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박민성이 연극 무대에 선다. 연극무대가 처음은 아니지만, 깊은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희열감을 안긴 박민성이 오롯이 연기로 승부하는 연극에서 어떤 모습을 내보일지 기대해 볼 만 하다.


클리포드 앤더슨 역엔 국립극단 시즌단원 출신 안병찬, 그리고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송유택, '에쿠우스'의 최연소 '알런'으로 이름을 알린 서영주가 이름을 올렸다. 클리포드 앤더스 역은 의뭉스러우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기에, 이들이 내보일 또 다른 면모에 궁금증이 쏠린다.

3년 만에 돌아온 '데스트랩', 더 특별해졌다[NC이슈]


심장병을 앓고 있는 시드니 브륄의 아내 마이라 브륄 역에 전성민, 정서희가 분한다. 다수 작품에서 매력을 발산한 전성민, 정서희가 어떤 힘을 발휘할지 기대해 볼 만 하다.


또, 심령술사 헬가 텐 도프 역에 이현진, 변호사 포터 밀그림 역은 강연우가 맡아 작품을 채운다. 작품의 활기를 더하며 웃음을 책임지는 헬가 역과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인물 변호사 역할을 맡은 이현진과 강연우의 활약 또한 작품을 즐기는 묘미가 될 것이다.


'데스트랩' 신동은 프로듀서는 "라이선스가 있는 작품이라서 많이 달라질 부분은 없다. 다만, 지난 시즌 작품이 속도감있게 각색했다면, 이번에는 원작 그대로의 느낌을 많이 담았다. 인터미션 포함해 2시간 20분 정도 나올 거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은 인터미션 없이 진행됐지만, 원작의 느낌을 더 담으면서 2시간 40분 가량 흐르는 원작의 작품 시간과 더 가까워진 것이다.


이어 "원작이 가진 한계가 있다. 여성 캐릭터에 관한 부분이나, 폭력성 등"이라면서 "뉘앙스를 바꾼 거지 작품을 바꾼 게 아니다. 많은 고민의 시간을 거쳐 탄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릴러에 불랙코미디가 가미 된 작품이다. 번역도 새롭게 했다. 쓰여진지 오래됐지만, 더 연극적인 대사의 맛이 날 것이다. 엄청난 대사량이 있지만,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서 연극 본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즐겨야할 이유를 전했다. 사진=제작사 랑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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