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어차피 사랑할 수밖에[NC스테이지]

최종수정2020.05.24 14:00 기사입력2020.05.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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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다시 돌아온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를 시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 이야기를 다룬다. 오래된 레코드플레이어와 재즈 잡지를 좋아하는 아날로그 정서 ‘헬퍼봇5’ 올리버와 겉보기엔 활발하고 똑똑하지만 그만큼이나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가 서로 가까워지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되는 내용이다,

'어쩌면 해피엔딩', 어차피 사랑할 수밖에[NC스테이지]


2014년 가을부터 우란문화재단이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작품으로, 2015년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트라이아웃 공연했고 2016년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인기에 힘입어 2017년 서울과 제주에서 '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를 열었고, 11월 3주간 앙코르 공연했다. 2018년 두 번째 시즌 역시 매진 사례를 이었다.


덕분에 2018년 '제2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6개부문(극본·작사상, 작곡상, 여우주연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소극장 뮤지컬상),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 4개부문(올해의 뮤지컬상, 음악상, 연출상, 여자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이 인간의 감정을 알아가면서 고통 역시 깨닫게 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한 소중한 뿐 아니라, 섬세한 마음까지 되살리게 하는 힘이 된다. 과잉된 정보, 편지보다는 문자로,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에도 애틋함이 상실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 '어쩌면 해피엔딩'은 잔잔한 여운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스며든다.

'어쩌면 해피엔딩', 어차피 사랑할 수밖에[NC스테이지]


사람과 완전하게 흡사하게 생긴, 그러나 구형이 돼 버려진 채 외롭게 살아가는 두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주인공이다.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흐르는 미래시대'가 콘셉트로 미래가 배경이지만 재즈 레코드, 반딧불이, 제주도 등을 등장시켜 감성을 자극했다.


배우들의 영향도 컸다. 김재범, 문태유, 전성우, 신주협, 전미도, 최수진, 박지연, 강혜인, 성종완, 양승리, 권동호 등이 로봇과 인간 사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 극의 깊이를 더했다.

'어쩌면 해피엔딩', 어차피 사랑할 수밖에[NC스테이지]

'어쩌면 해피엔딩', 어차피 사랑할 수밖에[NC스테이지]


이번 무대 역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헬퍼봇5 ‘올리버’ 역에는 정문성, 전성우, 양희준이 헬퍼봇6 ‘클레어’ 역에는 전미도, 강혜인, 한재아가 캐스팅됐다.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에 성종완과 이선근이 이름을 올렸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주목 받은 전미도와 정문성, 그리고 다시 출연하는 전성우,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신인상을 거머쥔 양희준의 활약이 기대를 높인다. 재연에 출연했던 강혜인과 신예 한재아가 내보일 모습도 지켜볼 만 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윌 애런슨 작곡가, 박천휴 작가, 김동연 연출, 주소영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참여하며 6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관객들과 호흡한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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