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피스오브랜드', 땅에 관한 28가지 이야기

최종수정2020.05.22 08:46 기사입력2020.05.21 10:01

글꼴설정

[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2019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초연을 올렸던 극단 김장하는날의 연극 피스오브랜드(Piece Of Land)가 제 41회 서울연극제 8편의 연극 중 하나로 선정되어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19일 개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연극 피스오브랜드(Piece Of Land)에는 한 명의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다. 28개의 독립된 장면들이 저마다의 인물과 시공간을 품고 그장면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주제를 향해 수렴한다. 낯선 공연의 형식일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특별한 구성은 아니다.

한 편 두 편 시를 읽어나가다 보면 완성된 한 권의 시집을 읽는 듯 하다.

서울연극제 '피스오브랜드', 땅에 관한 28가지 이야기

서울연극제 '피스오브랜드', 땅에 관한 28가지 이야기


이 작품은 다양한 장면들이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는 이른바 ‘복잡계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큰 이야기는 땅에 관한 이야기다. 극 중 장면 중 하나는 ‘피스오브랜드’라는 이름의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로 가상공간이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땅에 대한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지만 닉네임 정도만 알 뿐 서로의 존재를 알 지 못한다.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카페속 인물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역사 속 땅을 정복한 정복자들의 이야기, 땅을 빼앗기고 쫒겨난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목소리, 현재 한국의 부동산 투기 열풍 등이 또 다른 큰 축으로 작동하면서 모든 장면은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큰 연결망으로 구성된다.


극단의 대표이자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영은 연출은 "욕망과 탐욕의 경계는 어디인가?무지와 악의의 경계는 어디인가?문명과 야만의 경계는 어디인가?우리는 각자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는 함께 진보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연극 ‘피스오브랜드’는 오는 5월 19일부터5월 29일까지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서울연극협회, ⓒ Fotobee 양동민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