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 분노한 권상우, 쌍절곤 들고 학교 옥상으로[영화콕!]

'말죽거리 잔혹사' 분노한 권상우, 쌍절곤 들고 학교 옥상으로[영화콕!]

최종수정2020.05.28 13:30 기사입력2020.05.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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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최형우 기자]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는 유신시대 말기 지옥에서의 한철 같았던 성장의 여정을 겪었던 고교생들에 대한 이야기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김인권, 박효준, 이종혁, 서동원, 백봉기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내성적인 현수(권상우 분)가 정문고로 전학을 오면서부터 시작된다. 정문고는 선생 폭력 외에도 학생들간 세력다툼으로 악명높은 문제학교. 모범생 현수와 학교짱 우식(이정진 분)은 이소룡 열혈팬이라는 이유로 금새 죽고 못사는 친구가 된다.

'말죽거리 잔혹사' 분노한 권상우, 쌍절곤 들고 학교 옥상으로[영화콕!]


하교길 버스안에서 올리비아 핫세를 꼭 닮은 은주(한가인 분)을 보고 동시에 반하는 현수와 우식이지만 은주는 다정한 현수보다 남자다운 우식에게 빠져들고 만다.


이후 우식은 학교짱 자리를 놓고 선도부장 종훈(이종혁 분)과 한 판 붙게 된다. 종훈은 비열한 방법으로 우식을 이기고, 우식은 그 길로 학교를 떠난다. 우식 없는 틈을 탄 종훈의 괴롭힘, 열반으로의 강등, 더해가는 선생들의 폭력, 게다가 은주마저 결국 우식을 택하자 현수의 분노는 폭발한다. 현수는 밤새 연습한 쌍절곤을 들고 학교 옥상으로 향한다.


결국 싸움에 승리한 현수는 "대한민국 학교 X까라 그래"라고 한 뒤 호기있게 학교를 떠나지만, 결국 대학진학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신세가 된다. 기성제도에 통렬하게 저항했던 것 같지만 굴복하고 말았던 우리의 쓸쓸한 현실을 영화는 바라봤다.



최형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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