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준이 조정석 연기하고 있다'는 댓글 기억남아"[NC인터뷰①]

최종수정2020.05.29 13:45 기사입력2020.05.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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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배우 조정석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그가 기억에 남는 댓글은 무엇이엇을까.


조정석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을 맞아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으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드라마는 너무나도 슬기로운 제작진 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 함께하는 모두가 너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익준이 조정석 연기하고 있다'는 댓글 기억남아"[NC인터뷰①]

대본을 보지도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조정석은 "회사를 통해 신원호 감독님과 이우정 작가님의 작품에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엔도르핀이 확 돌 정도로 기뻤던 기억이 난다.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아무래도 신원호 감독님과 이우정 작가님과 함께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캐스팅 단계에서 제가 가장 먼저 캐스팅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상대 배우 혹은 대본 내용을 알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오직 감독님과 작가님을 향한 믿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신뢰를 가졌던 이들과의 작업에 대해 조정석은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우정 작가님의 글은 볼 때마다 너무 탄탄하고 아이디어가 너무 좋으셔서 매번 놀람과 감동의 연속이었고, 신원호 감독님은 저희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감동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배우 혹은 스태프 등 주변 사람들을 너무나도 따뜻하게 잘 챙겨 주셨다. 흔히 말해 츤데레처럼 아닌 듯하면서 감동을 주시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가 사랑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조정석은 "평범하지만 힘이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라 나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기대감도 컸던 것 같다.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어느 정도 했던 것 같다.평범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 속에 담긴 따뜻함과 감동, 유머 이런 것들이 가진 강력한 힘. 이게 우리 드라마가 사랑받을 수 있던 원동력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익준이 조정석 연기하고 있다'는 댓글 기억남아"[NC인터뷰①]

의사 역할을 한 건 처음이다. 조정석은 "병원을 찾아 외래진료를 보시는 교수님들의 모습을 보며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간이식 수술에 직접 참관을 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들이 촬영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 그런데 특히 제가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의사라는 역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이익준을 어떤 의사로 표현해야 할까'였던 것 같다. 같은 의사라는 직업 안에서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의사', '솔직하게 직언하는 의사'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을텐데, 저는 익준이라는 의사가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의사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들을 많이 고민했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조정석은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시는 부분에 있어 사실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운 부분도 있다. 이 모든 공은 작가님과 감독님에게 돌리고 싶다"며 "이익준을 탄생시켜준 건 작가님이고, 제가 연기하는 익준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끔 보여준 건 감독님의 연출 덕분이다"며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제가 늘 작품을 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저는 저의 몸이 제가 맡은 역할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서 제가 연기하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고 이번 작품에서도 익준의 다양한 모습들을 '어떻게 하면 나를 활용해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매번 고민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또 '익준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한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익준이 조정석 연기하고 있다'는 댓글 기억남아"[NC인터뷰①]

그렇게 완성된 이익준이라는 인물에 대해 조정석은 "저는 스스로 결과에 만족하는 연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족을 하는 순간 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는다. 그런데 익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작가님이 써주신 글로만 보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캐릭터여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익준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낙관적인 성격 그리고 뒤 끝이 없다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 차이점은 이익준은 너무 다 잘하는 사기 캐릭터인 것 같다. 나는 이익준처럼 모든 걸 다 잘하지 않는다"며 "익준이라는 캐릭터를 바라봤을 때 너무 멋있었다. 그래서 더 닮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모니터링을 조금씩 했다는 조정석은 "'익준이가 조정석을 연기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는 어디에 가면 저를 익준 교수님이라고 부르신다"고 답변했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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