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이 밝힌 랩배틀·냉장고 오픈 장면[NC인터뷰⑤]

최종수정2020.05.31 13:00 기사입력2020.05.31 13:00

글꼴설정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화제가 됐던 장면들의 촬영 모습이 궁금하다. 애드리브도 많아 보였지만 조정석은 "대본과 애드리브의 비율은 대략 대본 98%, 애드리브 2%쯤 될까 싶을 정도로 애드리브는 많지 않았다"고 했다.


조정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로 '개구리 왕눈이'와 '샴페인' 장면을 꼽았다. 그는 "샴페인 애드리브는 너무 신기하게도 콜라를 흔들어서 준 것도 아닌데 4~5번을 촬영할 동안 모든 콜라가 다 터졌다. 사실 연결로 맞추려고 해도 쉽지 않은데 콜라가 다 터져서 그 장면이 가능했다. 너무 절묘하게 잘 맞아서 그때는 순간 '혹시 예능신이 온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했다"고 말했다.


조정석 랩 배틀 장면.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조정석 랩 배틀 장면.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웃겨야겠다는 의도를 갖고 연기한 게 아니다. 자연스럽게 했기에 시청자들로부터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조정석은 "코미디는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으면 절대 못 웃기는 것 같다. 내 감정에 대한 확신을 갖고 연기를 해야 하는 것처럼 코미디 또한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나만의 확신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매회 차, 매 장면마다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을 많이 했고, 그렇게 작은 장면 하나에도 고민을 더하면서 이익준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준 자체가 설정이 너무나도 완벽했다. 익준은 슬픈데 갑자기 노래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노래를 하다가 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표현의 폭이 너무나도 넓은, 또 제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캐릭터여서 더 재미있게 잘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캐릭터 자체의 공이 크다고 했다.


조정석은 김준완(정경호 분)의 장면, 채송화(전미도 분)의 장면이 특히 웃겼다고 했다. 그는 "준완이가 순간순간 버럭 할 때가 너무 웃겼다. 사소한 대사지만 준완이 표현하는 장면들이 너무 재미있던 것 같다. 또 1화에서 송화가 'lonely night'을 부를 때 음이탈이 나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 뒤에서 연주하다가 놀라는 석형(김대명 분)의 표정이 너무 웃겼다. 이 장면은 메이킹에도 담겨 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너무 웃기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다스베이더 헬멧을 쓴 코믹한 첫 등장이 화제였다. 이 장면에 대해 조정석은 "다스베이더 장면은 너무 좋았었다. 첫 대본을 받았을 때도 첫 등장 장면을 보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냉장고문을 여는 독특한 방식도 이슈였다. 조정석은 "그 장면은 리허설 때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즉흥적으로 했던 장면이다"며 즉석에서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픽미' 댄스는 연습 없이 이루어졌다. 조정석은 "'픽미' 댄스를 이전에 알고 있지는 않았다. 대본을 보다가 대사에 춤이 더해지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상을 찾아보고 리허설 때 췄던 것 같다. 따로 연습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들려줬다.


동생 이익순 역의 곽선영과 랩 배틀 장면은 어땠을까. 그는 "곽선영 배우와의 호흡도 참 좋았다. 랩 배틀 장면을 촬영할 때는 내가 너무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선영이가 랩을 하는데 그걸 잘 하는 게 또 너무 웃겼다. 그리고 옆에 있던 준완이의 리액션이 너무 웃겨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곽선영과는 티격태격하는 남매로서 뿐만 아니라 군부대에 찾아간 장면으로 감동을 안겼다. 조정석은 "제가 실제로 막내이다 보니 익순과 연기할 때는 상상력을 많이 더해서 감정을 이끌어내야 했다. 군부대 촬영 장면에서 익순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는데 나도 약간 울컥하면서 진짜 오빠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겪어보지 못한 여러 감정들이 나에게는 너무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실제 가족들에게는 항상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잼엔터테인먼트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