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②]한소희, 값어치를 제대로 하고 싶은 배우

최종수정2020.05.31 22:00 기사입력2020.05.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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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부부의 세계'를 통해 우여곡절을 다 겪은 한소희는 "비혼주의자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모든 감정이 다 공감됐다. 인생을 살면서 있을 법한 인물들 아닌가. 너무 현실적인 드라마였다. 저는 사랑만으로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닌 것 같다. 사람 관계에 있어서 신뢰가 없어지면 사랑만으로 붙잡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걸 극복하려면 내 자존감이 높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런 걸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때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NC인터뷰②]한소희, 값어치를 제대로 하고 싶은 배우


첫 주연작이었기에 부담도 많이 받았을 터. 한소희는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게, 시작할 때부터 내가 연기로 부딪힌다 한들 질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못 하면 나만 자책하고 끝날 게 아니라, 선배님들에게 피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희애 선배님도 오랜만에 드라마 하시는 거고, 해준 선배님도 드라마 첫 주연이었다. 선배님들에게도 중요한 작품이었던 거다. 제가 못하면 피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시작했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시작 자체가 어려웠던 작품이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대중의 곁에 안착한 한소희이지만, 배우의 꿈을 꾼 적도 없고, 따로 연기를 배운 적도 없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다 보니 결과적으로 배우가 됐다. 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것도 아니었고, 이 일을 좋아하게 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NC인터뷰②]한소희, 값어치를 제대로 하고 싶은 배우


그는 "미술을 전공했는데, 서울에 가면 뭐라도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올라왔다. 근데 현실은 정말 바닥이었다. 서울에는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고, 그중에서 몇 명만 성공한다는 현실에 멘탈이 분리가 됐다. 꿈을 좇아 왔는데 돈을 쫓아 살고 있더라. 내가 여기 왜 왔지 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 모델 일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러면서 연기를 조금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 연기는 내가 잘 못하면 이 돈을 받는 게 창피한 직업이다. 값어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에 뛰어 들어 고군분투하다 보니 인생에서도 성장했다. 저라는 사람을 바꿔준 직업이다"라고 배우 활동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NC인터뷰②]한소희, 값어치를 제대로 하고 싶은 배우


'부부의 세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약할 일만 남은 한소희에게 앞으로 더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물었다. 한소희는 단숨에 "사랑이 배제된 역할"이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묻자 한소희는 "기초 공사 튼튼한 배우. 원점으로 돌아가면 돈, 유명세 때문에 시작한 일이 아니고 이 일 자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일로 욕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당장 유명해지기보다 기초 공사를 튼튼하게 잘해서 이 재미있는 일을 오래 하고 싶다"며 앞으로 계속될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사진=9ato 엔터테인먼트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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