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들이 춤추듯...송스루 뮤지컬의 매력[NC기획]

최종수정2020.06.11 08:00 기사입력2020.06.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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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멜로디 안에 스며든 인물의 감정은 악보가 돼 마음을 쑤시고 저민다. 음표들은 음계에 감정이라는 힘을 더해 지울 수 없는 짙은 여운을 남긴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는 송스루 형식이 바로 그렇다.


송스루 뮤지컬은 인물들의 대사 없이 모든 감정이 노래로 담긴다. 때문에 인물들의 감정은 더 농후하게 담기며 극대화돼 다가온다. 거기에 배우들의 현란한 안무와 몸짓이 더해지면, 마음을 더 가깝게 느끼게 된다.


9년 만에 돌아오는 '렌트' 뿐 아니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작품이 우리 곁에 그렇게 스며들었다.


#9년 만에 돌아온 '렌트'

음표들이 춤추듯...송스루 뮤지컬의 매력[NC기획]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me)'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 작곡가 조나단라슨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그와 친구들의 삶 속에 늘 존재했지만, 사회적으로 터부시되었던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드러내어,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완성했다.


#들을수록 빠져들어...'노트르담 드 파리'


음표들이 춤추듯...송스루 뮤지컬의 매력[NC기획]


'노트르담 드 파리'(이하 '노담')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원작으로 한다. 1482년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인 작품. 한 여자에 대한 세 남자의 사랑과 내면적 갈등을 이야기하며 사랑에 빠진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혼란스러웠던 당대 사회상을 보여준다.


송스루 형식으로 인물들의 감정은 더욱 농후하게 다가오며, 극대화된 감정에 젖을 수 있다. 작고 섬세한 배우들의 표현까지 놓칠 수 없는 묘미가 된다.


#다시 못 느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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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는 예수(지저스)를 주인공으로 하며, 신약성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71년 앤드루 로이드 웨보의 손에서 탄생한 ‘수퍼스타’는 당시 교단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작품은 지저스가 예루살렘에 입성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 일주일의 행적을 다룬 신약성서를 다루기 때문이다. 수퍼스타의 존재가 된 지저스를 바라보는 군중, 지저스의 인간적 고뇌, 유다의 내적 갈등에 집중에 록 뮤지컬로 재해석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박수를 받았다.


특히 '수퍼스타'의 '겟세마네'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곡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2015년 국내 마지막 공연 이후, 5년 만에 콘서트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 '지저스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는 지저스 역에 마이클리, 유다 역에 한지상, 윤형렬, 차지연, 박강현, 마리아 역에 정선아, 장은아 등이 채워 또 다시 뜨거움을 내뿜었다.


#못 빠져나오는 감정의 향연...'레미제라블'

음표들이 춤추듯...송스루 뮤지컬의 매력[NC기획]


세계 4대 뮤지컬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레 미제라블’은 송스루 뮤지컬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다.


1996년 ‘레 미제라블’의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공연 팀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정식 한국어 초연은 그로부터 16년 뒤인 2012년에 선보였으며, 그로부터 3년뒤인 2015년에도 관객들을 찾았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방대한 스토리와 웅장한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장발장의 애절한 감정이 넘버 속에서 펼쳐지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돌아온다, '머더발라드'

음표들이 춤추듯...송스루 뮤지컬의 매력[NC기획]


4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 역시 송스루 작품이다. '머더 발라드'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삼각관계를 다뤘다. 옛 연인 세라를 잊지 못하며 불우한 나날을 보내던 탐이 어느 날 세라로부터 연락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탐 역은 김재범·김경수·고은성이 캐스팅됐다. 세라 역은 김소향·김려원·이예은, 허혜진, 세라의 남편 마이클 역은 이건명·에녹·정상윤·조형균이 맡았다. 마이클 역에는 이건명, 에녹, 정상윤, 조형균이 분하며 매력적인 해설자 나레이터 역은 그동안 나레이터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장은아, 문진아, 소정화가 다시 무대를 채운다.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가 높아지는 '머더발라드'. 송스루 작품인 만큼 넘버들로 펼쳐지는 인물들의 감정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치닫는 감정을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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