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시간'부터 '라스트 세션'까지…기대감 높이는 초연작[NC기획]

'개와 고양이의 시간'부터 '라스트 세션'까지…기대감 높이는 초연작[NC기획]

최종수정2020.06.20 09:00 기사입력2020.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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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상반기를 지나, 다양한 초연작들이 관객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부터 연극 '라스트 세션'까지, 다양한 소재와 신선한 이야기로 무대에 오를 작품들은 관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연출 김태형, 제작 아떼오드)은 서로 다른 외향과 성향을 지닌 상반된 두 존재 '랩터'와 '플루토'의 어색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랩터'와 '플루토'라는 두 캐릭터의 시선으로만 이야기를 서술해나가며 공감이 주는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뮤지컬 '팬레터'를 탄생시킨 한재은 작가, 박현숙 작곡가와 김태형 연출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포스터. 사진=아떼오드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포스터. 사진=아떼오드



큰 체구와 외모로 무서운 인상을 풍기지만 가슴 속엔 따뜻함이 가득한 랩터 역에는 송원근, 고상호, 유리아, 배나라가 캐스팅됐다.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하지만, 사람들에게 불길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플루토는 고훈정, 문태유, 강지혜, 김우석이 연기한다. 오는 7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과 함께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도 관객을 만난다. '더 모먼트'(연출 표상아, 제작 스탠바이컴퍼니)는 세 명의 남자가 각자의 이유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산장에서 우연히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과거와 소통하고 미래를 마주하는 동화적인 상상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뮤지컬 '더 모먼트' 포스터. 사진=스탠바이컴퍼니

뮤지컬 '더 모먼트' 포스터. 사진=스탠바이컴퍼니



극 중 인물은 40대 후반의 '사내', 30대 중반의 '남자' 그리고 '소년' 총 세 명이다. 서로 다른 나이대의 세 남자와 시공간을 뛰어넘는다는 설정이 개막 전부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사랑하는 그녀를 잃고 오랫동안 폐인생활을 하며 오로지 그녀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열망만으로 버텨온 40대 후반의 '사내'는 박시원, 원종환, 유성재가 맡았다. 30대 중반의 공무원으로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다 곧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져버린 여자친구가 인생 최고의 고민이 되어버린 '남자' 역은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이 연기한다.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서울로 이사하게 되면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산장을 가게 된, 거칠고 반항적이지만 순정파 '소년' 역에는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이 캐스팅됐다. 오는 7월 8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웨스트엔드를 휩쓴 화제작 뮤지컬 '제이미'(연출 심설인, 제작 쇼노트)가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제이미'는 드랙퀸이 되고 싶은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됐고, 2018년 올리비에 어워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왓츠온스테이지 어워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뮤지컬 '제이미' 출연진. 사진=쇼노트

뮤지컬 '제이미' 출연진. 사진=쇼노트



화려한 캐스팅도 시선을 끌었다. 제이미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기본, 무대 장악력까지 갖춰야 하는 역할. 이에 조권이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제이미'를 선택했고, '스위니토드', '시데레우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신주협이 제이미로 분한다. 이와 더불어 아스트로 MJ와 뉴이스트 렌이 '제이미'를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7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썸씽로튼'(연출 이지나, 제작 엠씨어터)은 지난해 내한 공연을 펼친 후 오는 8월 라이선스 초연을 올린다. '썸씽로튼'은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커크패트릭 형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 작품은 케빈 맥컬럼, 케이시 니콜로 등 쟁쟁한 창작진의 손을 거쳐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됐다.


뮤지컬 '썸씽로튼' 출연진. 사진=엠씨어터

뮤지컬 '썸씽로튼' 출연진. 사진=엠씨어터



극을 이끌어가는 닉 바텀 역에는 강필석, 이지훈, 서은광이 캐스팅됐다. 닉 바텀의 아내 비아는 리사와 제이민이, 닉 바텀의 동생 나이젤 바텀은 임규형, 노윤, 여원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최수진, 이봄소리, 박건형, 서경수, 김법래, 마이클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뮤지컬뿐만 아니라 깊이감 있는 내용을 다루는 연극도 무대에 오른다. 먼저 연극 '마우스피스'가 오는 7월 1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된다.


연극 '마우스피스' 포스터. 사진=연극열전

연극 '마우스피스' 포스터. 사진=연극열전



'마우스피스'(연출 부새롬, 제작 연극열전)는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린다.두 인물들 사이에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것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씨어터'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흥미를 자극한다. 관객은 리비가 쓴, 혹은 쓰고 있는 작품을 보는 동시에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게 된다. 작품은 이를 통해 계층간 문화 격차와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한때는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슬럼프에 빠져 있는 중년의 극작가 리비는 김여진과 김신록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예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데클란 역에는 장률과 이휘종이 더블 캐스팅됐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부터 '라스트 세션'까지…기대감 높이는 초연작[NC기획]

연극 '라스트세션' 캐릭터 포스터. 사진=파크컴퍼니

연극 '라스트세션' 캐릭터 포스터. 사진=파크컴퍼니



연극 '라스트 세션'(연출 오경택, 제작 파크컴퍼니)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은 신구와 남명렬이,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작가이자 영문학 교수 C.S. 루이스 역은 이석준과 이상윤이 연기한다. 오는 7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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