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이상윤의 도전, 앞으로 만끽할 무대의 매력

최종수정2020.07.05 12:00 기사입력2020.07.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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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어마무시하다. 훌륭한 자원이다"(이석준)


배우 이석준이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이상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윤은 포로이트와 루이스의 팽팽한 대결을 담은 연극 '라스트 세션'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NC인터뷰]이상윤의 도전, 앞으로 만끽할 무대의 매력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이상윤은 루이스가 된다.


"연극을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닿았다. 좋은 선배들과 함께, 힘들지만 즐겁게 지내고 있다."


이상윤은 처음 서는 연극 무대에 대한 어려움과 동시에 만족을 나타냈다. 그를 무대에서 만날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어렵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쉽지 않더라. 연습 시작하고 작품에 대해 얘기 나누면서 '생각보다 더 어렸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왜 첫 연극을 이 작품으로 하느냐'라는 말도 들었는데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의미를 깨닫고 있다."


처음 도전하는 연극 무대에 대해 말하면서 하하 웃다가도, 작품과 인물에 대해 얘기할 때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뀌었다. 루이스가 된 듯 말이다.


"작품 들어갈수록 심리전, 관계 등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점점 더 재밌어진다. 알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연극 연습에 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이상윤. 그는 "대본을 보는 법부터, 하나하나 의심을 품는 것까지 모두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사와 인물을 봤다면 작품으로 봤을 때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상대방과의 호흡 시연하면서도 테크닉도 부족한 부분 많이 배우고 있다. 어려운데 즐겁다. 새로운 숙제를 받아서 해나가고 있다. 욕심이 생기는데 어렵다. 그래도 앞이 있다는 게 보여서 재밌다."


루이스에 대한 생각을 펼칠 때도 마찬가지다. 한참 선배인 신구, 남명렬, 대학로 터줏대감 이석준 앞에서도 거침이 없다.


"루이스가 진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루이스 말이 다 맞다. 프로이트가 너무 강해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의 방식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논박이 아니다. 개인적인 것이 좀 들어간다. 결국에는 논리적인 루이스의 말이 맞는다는 거다. 책 한 권 이야기를 풀어서 해서 너무 어렵고,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서양 사람들의 얘기라, 아는 분들은 그런가 보다 할 수 있는데 모르는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교과서 한 줄로 들릴 수도 있지만, 내용이 밀도 있게 들어가 있다."

[NC인터뷰]이상윤의 도전, 앞으로 만끽할 무대의 매력


루이스 역으로 함께 무대에 서는 이석준은 이상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석준은 이상윤에 대해 "스마트한 배우라고 할 정도로 습득이 빠르다. 한동안 연극 무대에 살았던 것처럼 말이다."라면서 "생각하지 못한 빈 부분을 늘 먼저 생각해서 오는데 그게 맞아떨어진다. 젊은 친구와 무대에 서면서 이런 재미를 느껴본 적 있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얘기하고 찾는 과정이 알밤 까먹는 것처럼 재밌다. 날마다 다른 사람이 오는 듯하다. 어마무시하다. 훌륭한 자원이다"라고 덧붙여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첫 작품인데 너무 어렵고 힘든 작품이지 않을까 싶어 던진 질문에서 이상윤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연습 기간이 너무 궁금하고 가져보고 싶어서 연극을 택했다. 드라마는 리딩을 하긴 하지만, 형식적으로 톤 점검하고 인사하는 자리다. 각자 준비를 하고 즉흥적으로 한다. 어려운 과정이긴 한데 반복해서 나오는 그것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시간이 너무 궁금했다. 엊그제 연극과 다른 장르에 대해서 '관객 반응이 바로 온다고 하더라. 오고 가는 감정'이라고. 연극을 택할 때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시작하고 나서 그건 느끼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궁금하다. 알게 된다면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라스트 세션'은 7월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사진=파크컴퍼니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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