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터널 속 상반기...하반기는 어떨까[NC공연결산①]

최종수정2020.07.11 08:00 기사입력2020.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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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2020년 공연계는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창작 초연 소식, 다시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작품 등이 대거 포진돼 관객들의 벅찬 기대로 시작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파장으로 다수 공연이 취소, 중단됐다.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공연계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극장들과 제작사는 손 소독제, 열 감지기 등을 비치했고, 온라인 공연으로 고개를 돌려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 한마음으로 공연을 올리고, 숨을 죽인 채 마스크 안에서 조용히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던 상반기를 되돌아보고, 숨통이 트일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반기를 내다봤다.

꽁꽁 얼어붙은 공연계…. 뚝 떨어진 매출
깜깜한 터널 속 상반기...하반기는 어떨까[NC공연결산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2억3990원을 기록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해 1월은 397억5056만원으로 시작됐다. 2월은 216억1449만원, 3월 91억2301만원으로 점점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많아지고, 두려움이 높아질수록 관객들도 극장을 멀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4월은 47억1468만원으로 처참한 성적을 보였다. 5월은 112억5615원 기록하며 조금씩 얼음이 녹아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6월에는 104억 6427원을 기록하며 다시 하락했다.


1, 2월 달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전으로 각각 714편 공연이 7792회, 563편의 공연이 5309회 올랐다. 하지만 직격탄은 맞은 3월부터는 199편의 작품이 2241회 펼쳐졌고, 4월에는 187편의 작품이 2200회 공연됐다. 현저히 떨어진 수치다. 암흑기를 벗어난 듯 5월에는 362편의 작품이 3896회 올랐고, 6월에는 472개 작품이 3668회 관객을 만났다.


이 같이 매출이 떨어진 데에는 다수 작품이 취소되고, 중단됐기 때문이다. 10주년이라는 의미를 두고 돌아온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는 한차례 취소되고, 6월 17일 다시 오를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취소됐다. 뿐만 아니다. 국립극장 '채식주의자', '맘마미아', '렛미인', 국립극장 70주년으로 오를 '화전가'는 기대감만 남긴 채 떠났다.


앙상블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어서 논란을 빚었던 '오페라의 유령'을 시작으로 '드라큘라' '라흐마니노프' '스웨그 에이지:외쳐 조선', 연극 '아트' 등의 공연이 한차례 중단됐다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점차 고개를 드는 듯 했지만, 확진자가 많아지고 정부 지침이 내려지면서 다수 작품은 개막 소식과 함께 중단되기도 했다. 돌아온 차지연과 새 명성황후의 얼굴 박혜나를 내세운 '잃어버린 얼굴 1895'도 공연 중단 소식을 전했다.


제작사, 극장 등...발빠르게 대처
깜깜한 터널 속 상반기...하반기는 어떨까[NC공연결산①]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공연계는 발빠르게 대처를 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다수 극장 뿐 아니라, 제작사는 공연장에 열감지기를 설치했다. 방역도 일찌감치 시작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곳곳에 비치하기도 했고, 연락처와 좌석 등을 작성하는 문진표로 확진자 예방에 나섰다. 신시컴퍼니는 온라인 문진표를 준비해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위기 속에서 피워진 꽃
깜깜한 터널 속 상반기...하반기는 어떨까[NC공연결산①]

깜깜한 터널 속 상반기...하반기는 어떨까[NC공연결산①]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공연계지만, 쉬지 않고 작품이 올랐다. 취소, 중단이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고 함께 위기를 견딘 것이다.


작년 열풍에 이어 다시 관객을 찾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배우들의 쫀쫀함으로 무대를 꽉 채운 연극 '아트', '데스트랩' 돌아온 '미아 파밀리아' '마리 퀴리' 등도 있다. 창작 초연 작품도 이어졌다. 개성을 담은 작품 뮤지컬 '차미', 호평 세례를 이은 '리지' 등이 그렇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어나더컨트리' 뮤지컬 '아랑가' '난설' 9년 만에 돌아온 '렌트'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다수 작품이 줄줄이...하반기는 어떨까
깜깜한 터널 속 상반기...하반기는 어떨까[NC공연결산①]


상반기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하반기는 그 아쉬움을 달랠 만큼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이 몰려온다.


뮤지컬 '썸씽로튼' ‘펀홈’, '더 모먼트', '제이미', '개와 고양이의 시간', 연극 '라스트 세션' 연극열전 '마우스피스' 등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객들을 '처음' 만난다. 대표적인 쇼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10주년을 맞은 '모차르트', 마니아'층을 형성한 '베어 더 뮤지컬' 등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또, 꾸준히 사랑받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매진행렬을 이으며 대학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베르테르', '킹키부츠' '머더 발라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 '캣츠' 등 꾸준히 사랑받은 작품이 다시 관객들을 찾으며 공연계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뉴스컬처 DB,CJ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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