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주 "밝아진 저, 최강으뜸이죠"[NC인터뷰①]

최종수정2020.07.12 12:00 기사입력2020.07.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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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으뜸이가 되면서 말도 많아지고 밝아졌어요."


배우 정건주가 최강으뜸이 되면서 또 한 번 성장했다.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더 좋은 '정건주'가 된 셈이다. 그야말로 '최강으뜸'이다.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 분)와 그의 눈에 띈 세 남자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정건주는 밝고 순수하면서도 건강한 가치관으로 주변인들을 감동하게 만드는 최강으뜸이라는 인물로 시청자를 만났다. 이하 정건주의 일문일답.

배우 정건주. 사진= 김태윤 기자

배우 정건주. 사진= 김태윤 기자



Q. 종영 후, 인터뷰 일정으로 바쁜 요즘일 텐데 어떤가.


"공식적인 일정이 마지막이라 너무 아쉽다. 재밌는 현장이라서 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인터뷰도 어렵지 않냐고 물어보는 분도 있는데 너무 재밌고 새롭다. 생각지도 못한, 다른 세계라고 생각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Q.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던데 더 얘기해 달라.


"촬영 현장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형들이 많이 챙겨줬고, 장난도 편하게 쳤다. 그런 분위기가 카메라에 담긴 거 같아 기분이 좋다."


Q. 함께 한 장나라와의 호흡은 어땠나.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분이라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 리딩 때 뵀을 때부터 신기했고,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 존재감에 놀랐다.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초반에는 긴장을 안 할 수 없는 분위기였는데 주도적으로 '이렇게 해볼까'라고 해주셨다. 장하리라는 인물은 분량도 어마어마했는데 그렇게 마음을 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Q. 실제 정건주와 최강으뜸이라는 인물의 싱크로율은?


"으뜸이는 제 성격과 아주 달랐다. 낯도 많이 가렸는데, 으뜸이가 되면서 점점 닮게 됐다. 말도 많아지고, 분위기도 밝아졌다. TV 속 나를 보면서 '나에게 저런 표정이 있구나' 깨닫기도 했다. 연기적인 성장을 맛볼 수 있었다."


Q.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


"중고등학생 때는 웃기는 아이였다. 나서는 것도 좋아했고. 근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도 많아졌다. 예를 들면, 여행 갈 때 무계획 즉흥 파였다면 이제는 계획 안 하면 불안한 거다. 디테일한 생각이 많은, 주도적으로 나서는 행동대장이다(웃음)." 말을 할 때도 상대방 기분 생각까지 하게 된다. 더 깊게 생각하고 말하려고 한다."


Q. 최강으뜸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당황한 거는 사실이다. 기존에 없던 인물이라서 구축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았다. 다른 작품이나 인물 중에서 참고할 만한 자료도 없어 연출님,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으뜸이가 눈치가 없어서(웃음). '이 친구는 왜 이런 말을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알 수 없겠더라. 그냥 으뜸이로 받아들였다. 열려있는 환경에서 자라서 태생이 그런, 여러 성격 중에 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배우 정건주. 사진= 김태윤 기자

배우 정건주. 사진= 김태윤 기자



Q. 특별히 신경을 쓰거나 중점을 둔 곳이 있다면?


"정자 기증, 생리통 등의 표현이 나올 때 어떻게 안 불편하게 담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귀엽게, 웃음을 드릴 수 있게 하려고 했다. 정말 순진하게 행동을 하고, 최대한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생각을 비우기도 했다."


Q. 연령대가 다양한 작품이라 주변 반응도 달랐을 거 같은데.


"전작 '어하루'(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10, 20대분들이 많이 봐주시고, 피드백을 줬는데 '오마베'에서는 시청하시는 연령층이 다양하다 보니까, 관점도 넓어지더라. 부모님의 반응이 좋았다. 아무래도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작품이라 그런 거 같다. 음식점 사장님들도 많이 알아봐 주셔서 신기하다(웃음)."


Q. 첫 회부터 인상 깊었다. 생리통 환자라고 말해 장하리를 당황하게 했다.


"최강으뜸을 연기하면서 '생리통'이라는 것을 크게 말한 것은 하리 입장에서는 잘못한 건데,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이 '이 정도일까'라는 생각도 다시 하게 됐다. 으뜸이로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Q. 으뜸이를 통해 다시 보이는 부분도 있었을 거 같다.


"으뜸이의 순수한 행동은 우리가 선입견, 색안경을 끼고 보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보여주는 거 같다. 그래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고."


Q.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장하리의 칼럼을 읽고 조언을 해주는 장면. '차장님 꿈은 불법은 아니잖아요'라고 하는 부분이다."


Q. 짝사랑 전문 배우, 짠내 나는 얼굴 전문 배우라고 얘기했는데.


"그렇다(웃음). 워낙 짠내나는 인물을 맡기도 했고, 서브 캐릭터에 끌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즐겨 하는 거 같다."


Q. 남친짤도 엄청 많던데. 인기를 실감하지 않나.


"제 지인,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 주셔서 그런 거 같다(웃음). 실제로 친구가 '동생이 프로필 사진이 너야'라면서 사진을 보내줬다. 신기하더라. 믿어지지도 않고. 더 잘하고 싶다는 책임감도 느꼈고 동시에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

배우 정건주. 사진= 김태윤 기자

배우 정건주. 사진= 김태윤 기자



Q. 배우 정건주의 '최강 으뜸'은 무엇일까


"발견하지 보지 못한 연기요. 그래서 앞으로도 더 재밌을 거 같아 기대돼요."


사진=김태윤 기자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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