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김선영이 관객을 움직이는 법[알쓸TMI]

최종수정2020.07.25 08:00 기사입력2020.07.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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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배우 김선영의 스펙트럼은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폭넓다. 한 여성에서 팝스타, 명성황후, 초록 마녀 등 수많은 인물이 돼 무대를 채웠고 관객들을 움직였다. 공연계에서 '여왕'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독보적인 힘, 감정은 김선영이기에 가능한 수식이다. 그런 김선영이 뮤지컬 '제이미'에 올랐다. '제이미'는 드랙퀸이 되고 싶어하는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김선영은 제이미의 엄마 마가렛이 돼 제이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응원한다. 매 작품을 통해 감동과 눈물, 전율을 전하는 '여왕' 김선영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봤다.


#수상내역으로 드러난 '여왕'의 울림

'여왕' 김선영이 관객을 움직이는 법[알쓸TMI]


김선영이 받은 상은 종류별로 가득하다. 2000년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여우 신인상, 2007년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여우주연상, 2007년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2007년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뮤지컬어워즈 딤프스타상, 2012년 제 6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조연상, 인기스타상, 2015년 2015 국가브랜드대상 문화부문 공적상, 2019년 제 8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올해의 배우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주연상을 받았다. 두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배우.


#여왕이라 불리는 남다른 포스, 촉촉한 감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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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이 맡은 역할은 어마어마하다. 어떤 역할도 '김선영화' 시켜버려 관객들을 감화하게 한다. 1999년 데뷔 '페임'부터 가창력이 뛰어난 배우로 눈길을 끌기 시작하더니 '렌트' 초연 당시에는 모린으로 등장해 강렬함을 드러냈다. '지킬 앤 하이드' 초연 앵콜 공연 때는 루시가 됐다. '미스사이공'에서는 크리스의 아내 엘렌으로 등장해 강단있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에비타' 에바 페론, '맨 오브 라만차' 알돈자로 무대에 올랐다.


루시에 이어 알돈자는 '인생캐'(인생캐릭터)로 불리며 '여왕'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데뷔 10주년에는 단독콘서트를 열었고, 2015년에는 두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뮤지컬 넘버 뿐 아니라, 자전적 이야기로 여왕의 빛나는 내면까지 드러냈다. 작품으로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김선영 목소리와 눈빛, 그리고 화술을 '단독콘서트'를 통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여왕' 김선영이 관객을 움직이는 법[알쓸TMI]


김선영은 '여왕'답게 엘리자벳에서도 독보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처절한 그의 감정이 담긴 '나는 나만의 것'은 지금까지 유튜브를 통해 전해질 정도로 중독성 강하다. 볼 때마다 눈물을 훔치게 만들정도로 마음의 물결을 일렁이게 한다. '살짜기 옵서예' '스칼렛 핌퍼넬'에 이어 뮤지컬 '위키드'에서는 초록 마녀 엘파바가 됐다.


#엄마가 되어서도 변치 않는 매력

'여왕' 김선영이 관객을 움직이는 법[알쓸TMI]

'여왕' 김선영이 관객을 움직이는 법[알쓸TMI]


임신, 출산과 육아로 휴식기를 가진 김선영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곳은 DIMF였고, 서울예술단 '잃어버린 얼굴 1895'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명성황후, 민자영이 된 김선영은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쓸어내리게 했다. 시린 마음을 저미는 김선영의 목소리는 엄마가 된 후 더 간절하고 애절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호소력 있는 깊은 울림을 전하는 목소리가 '레베카'에 닿았다. 김선영이 분한 댄버스 부인은 또 한 번 인생캐가 됐다. 창작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에 출연한 그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관객들을 만났다. 프란체스카로 관객들의 내면까지 후벼판 김선영은 '호프'로 또 한 번 정점을 찍었다.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여왕'이라는 수식을 다시 상기시켰다.


다시 오른 '보디가드'에도 오른 김선영. 작품의 품격을 높이듯, 김선영의 레이첼 마론은 휘트니 휴스톤을 잊게 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사진=뉴스컬처 DB, 설앤컴퍼니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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