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간직하고 싶은 설렘...'팬텀싱어3' 레떼아모르의 하모니

최종수정2020.07.25 11:40 기사입력2020.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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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가장 진실하고, 소중한 마음을 담아야 하는 곳이요." (길병민)

"언제 들어도 설레는 순간이죠. 단어만 봐도 설레는."(박현수)

"애정이 어린, 수줍지만,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이요." (김민석)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행복한 순간. 간직했다가 읽고 싶을 때 읽는 러브레터처럼,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는, 언제 들어도 행복하고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 바로 '레떼아모르'예요."


최근 종영한 JTBC '팬텀싱어 3'에 출연한 레떼아모르의 길병민, 박현수, 김민석, 김성식이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의 편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레떼아모르'는 편지(Lette)와 사랑(amor)를 더해 '사랑의 편지'의 달콤하면서도 애절하고, 진실된 마음을 담았다. 김성식, 길병민, 박현수, 김민석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사랑의 편지를 받은 듯한 묘한 감정을 전한다. 애틋하지만 미소짓게 하고, 절절한 애절함과 행복한 마음을 동시에 느끼게 말이다.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사진=김태윤 기자



오페라가수 길병민(베이스), 성악가 김민석(테너), 배우 김성식(테너), 팝페라 가수 박현수(바리톤)는 레떼아모르로 무대에 올라 'You and I', 'High&dry' 'Oceano' 'Love will never end' 로 감동을 전했다. 이하 '레떼아모르'와의 일문일답.


Q. 주목받으며 '팬텀싱어3'를 마쳤다. 소감이 남다른 거 같다.


박현수(이하 현수): 후련하다. 응원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좋은 동료 만나고 싶다는 바람이 이뤄져서 좋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김민석(이하 민석): 8개월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흘렀다. 그만큼 열심히 했고, 많은 것을 얻었다. 내 인생에 터닝포인가됐다. 좋은 동료 만나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우리 노래가 어떻게 비칠지도 궁금하다.


길병민(이하 병민): 긴 여정이었는데 후련하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는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동료들도 만났고 음악적인 시도도 많이 할 수 있었다. 미션 속에서 개인적인 삶뿐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성장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다. 아쉽기도 하고.


김성식(이하 성식): 정신없이 달렸다. 끝나서 아쉬운데, 한편으로는 끝난 거 같지 않다. 성장캐로 달려왔고, 완성형이 됐다고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팬텀싱어3'는 끝났지만, 레떼아모르로 함께 성장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Q. 뛰어난 성량에 감탄했다. 컨디션 조절을 어떻게 하나.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김민석.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김민석. 사진=김태윤 기자



민석: 노래 주머니가 있다(웃음) 잠이 최고인 거 같다.


병민: 철저한 수련과 코어 근육!


현수: 생수, 잠, 그리고 체질식이 도움 됐다.


병민: 성식이 형이 건강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서 하게 됐는데 깨끗한 목소리에 정신도 맑아지더라. 결승전 하면서 8kg 감량했다.


성식: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라 체질 식을 함께 했다.


Q. 아름다운 하모니로 호평이 끊이질 않았다. 3위, 아쉽진 않나.


일동 입을 모아 "아쉽다"


민석: 아쉽지만, 우리 음악의 색을 잘 전할 수 있어서 후회도 없고, 만족한다.


성식: 등수 연연하지 않고 우리 넷이 똘똘 뭉쳐서 준비했기에 만족한다. 준비한 시간, 팀워크는 우리가 일등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함께 해 좋은 시간이었다. 무대 위에서 우리 팀만의 색을 내보인 것만으로 값진 기회였다.


현수: 레떼아모르의 첫 시작을 알린 네 스텝 생각한다. 너무나 멋지게 밟았고 앞으로, 100 스텝, 1000 스텝 밟으며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말이다.


성식: 백(back) 스텝은 없어요~


병민: 운명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결승에서 만났는데 더 일찍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보여드릴 게 많다!


Q. 우리 팀이 '이건' 최고다 자부한 부분이 있다면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길병민.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길병민. 사진=김태윤 기자



병민: 네 명이 각자 가진 목소리의 합이 너무 좋다. 각자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하모니가 될 때 서로의 강점이 살면서 시너지가 난다. 블렌딩 맛집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다. 정말 운명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나날이 합이 잘 맞아서 더 신기하다. 평생 목소리로 표현하면서 갈고 닦아온 네 사람이 만나, 무궁무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 마음이 벅차오른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언젠가.


병민: 결승전에서 보인 네 곡이 스토리로 이어진다. 마지막 부른 곡 'Love will never end'은 생방송 무대에서 서로의 속마음이 담긴 필름이 담겼다. 저희도 모르고 라이브만 하다가, 민석이 형이 눈물이 터지고 모두가 울컥했다.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는 마음에 잘 가다듬고 가려고 했다. 우는 모습 보이지 말자, 라고 말이다. 노래를 통해서 앞으로 나아갈 무대에 대한 확신,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씩씩하게 미소짓자고 약속했다. 콘서트를 하거나,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된다면 그때 그 감정이 고스란히 담길 거 같다.


민석: 좋아하는 드라마가 끝난 듯한 아쉬움이다.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스스로 드라마를 촬영하고 담은 듯하다. 여정 속의 많은 감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감정이 메마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닌 걸 알았다. 앞으로도 그 'Love will never end'를 부르면 무대 생각이 많이 날 거 같다.


병민: 정성을 녹인 모든 순간이 담긴 곡이다. 성장의 시간이 다 들어있어서 함축적으로 '영원'이라는 표현을 담았다.


현수: 좋은 이유가 많은데, 우선 메시지가 너무 좋다. 레떼아모르의 사랑,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거다.


성식: 'You and I'를 꼽고 싶다. '너와 함께 하면 어디든 가도'라는 메시지와 의미를 담아서. 레떼아모르가 처음 등판한 무대이기도 하고, 노래를 마치고 느낀 벅찬 기분과 설렘도 잊히지 않는다. 관객들의 반응도 너무 감동이었다. 우리 색과 잘 맞았고, 참 의미 있는 무대였다.


Q. 서로서로 애정이 넘친다. 서로의 매력을 칭찬해보자면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박현수.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박현수. 사진=김태윤 기자



현수: 병민이는 지칠 줄 없는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휘한다. 민석이 형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 늘 함께하고 싶게 한다. 음색이 정말 최고다. 갖고 싶은 음색이다. 성식이 형은 너무 잘 생겼다. 또 미성에 정신적 지주가 된다. 우리가 힘들 때마다 '할 수 있다'라고 마음을 잡아준다.


병민: 현수 형은 유니크한 매력이 있다. 목소리, 패션, 센스, 감각 등 형의 가치가 무대에서 무한대로 뻗어 나갈 수 있다. 소통에 관해서도 속이 깊고 의지가 된다. 민석이 형은 정말 순수하다. 반짝이는 목소리로 독보적인 테너가 된다. 수줍어하면서도 내면이 당당한,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서로 잘 만났다. 아마 내가 필요했을걸? (웃음)


민석: 맞아(웃음)


병민: 민석이 형과 하면 상승작용이 일어난다. 성식이 형은 외유내강, 정식적 지주다.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나를 더 불타오르게 하고, 뒤돌아보게 하는, 든든한 형이다. 그만큼 의지가 된다. 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다.


민석: 현수는 안경이 너무 잘 어울린다(웃음). 유니크하고 다재다능하다. 성악, 팝 등 다양한 장르 노래에 기타도 잘 친다. 병민이는 막내지만 막내 같지 않은 편안함이 있다. 그리고 능변가다. 우리 팀의 기둥이기도 하고. 성식이 형은 자기 계발형이다. 진짜 성실하고 목소리가 너무 좋다 감미롭다.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녹이는 목소리다.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무기다.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김성식.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김성식. 사진=김태윤 기자



성식: 민석이는 자부하는 우리 팀 필살기다. 제 목소리가 감미롭다고 했는데 난 민석이 목소리가 너무 좋다. 정말 필살기 중 필살기다. 볼수록 매력 있고 사랑스러운 동생이다. 더 챙겨주고 싶고, 순수한 매력이 있다. 병민이는 의지하게 된다. 리더 이상의 리더랄까. 현수는 또 하나의 나다. 공통점도 있고, 우리 팀에서 가장 의젓해서 배울 점이 많다.


병민: 성식이 형은 정말 마인드컨트롤, 자아 성찰, 좋은 말 많이 해주는 따스한 형이다. 항상 겸손하고.


Q. 민석 씨는 추가 합격자로 왔을 때 음주 상태라고 했다. 혹시 상황이 기억이 나는지.


민석: 합격하지 못해 마음이 아픈 상태였다. 아쉬움이 컸는데 연락이 와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진짜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성식: 그때 민석이가 저에게 연락했다. '해도 되는 건가'라고 하더라. 무섭고 떨린다고 했는데 진심이 느껴졌다.


Q. 성식 씨는 '팬텀싱어 3' 대표 성장캐 인데 앞으로도 더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김성식.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김성식. 사진=김태윤 기자



성식: 모든 게 도전이다. '팬텀싱어 3'는 끝났지만 우리는 계속 함께하고 싶다. 그리고 배우로서도 길게 보고 있다. 현재는 레떼아모르에 집중하고 있지만, 조승우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싶은 게 목표다. '성장캐'로 계속 달릴 것이다. 뮤지컬 앙상블 하다가,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매체에 도전했다. 'The Last Kiss'의 '날 시험할 순간'으로 예선을 보게 됐고, 이렇게 닿았다.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는데 나에게 완성이란 없다는 생각으로 늘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현수 씨는 헤어스타일이 바뀌고 외모 전성기를 맞이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병민: 현수 형 본인이 멋을 깨달았다(웃음)


현수: 사실 전 긴 헤어스타일이 좋았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반응은 그래서 '길 때가 낫다'이다.


Q. 병민 씨는 애교도 많고 방송에서 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셨는데 평소에도 여린 편이신지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길병민.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길병민. 사진=김태윤 기자



병민: 전쟁터 수장같이 굳건히, 매섭게 자신을 몰아치며, 고독을 씹는 스타일이다. 인생을 즐기지만 스스로 매질이 엄격한 편이다. 홀로,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는 정도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레떼아모르 형들을 만나면서 감춰져 있던 저의 모습을 본 거 같다. 8개월의 시간 동안 날 깨부수고 밝고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면모가 드러났다고 할까. 함께 하면서 기대고, 의지하는 법도 알고, 살아가는 이유, 삶의 원천도 깨닫게 됐다.


Q. 민석 씨는 무대에서 눈 앞에 깜깜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당시 기억이 나는지.


민석: 긴장으로 그런 거 같다. 결승 1차 때 왔는데 그때 몰려왔던 거다. 당황했는데 제 표정을 모르니까 '웃고 있다'고 계속 생각했다. 2.8초간 갸우뚱 몸이 기울여졌다. 정신을 꽉 잡았다.


일동 박수와 함께 "대단했다"


병민: 극적이었던 게 계속 민석이 형이 자신을 깨고 싶다고 했는데 의지로 자신을 지켰고 팀원들도 지켰다.


민석: 잘하겠다는 약속, 지키고 싶었다.


Q. 목소리의 매력이 너무 다르다. 악기에 비유한다면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김민석.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김민석.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박현수.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박현수. 사진=김태윤 기자



민석: 전 황금 트럼펫이요~


병민: 현수 형은 하모니카!


현수: 나도 하모니카 생각했는데!(호른이라는 의견도)


성식: 전 피아노요(다들 고개를 끄덕. 민석: 감미롭고!)


병민: 대북? 팀파니?(다양한 의견 속출)


Q.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병민: 레떼아모르의 동력은 여러분들입니다. 많은 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보여드릴 게 많아요. 다양한 콘텐츠로 준비 중입니다. 원 없이 펼쳐나갈 레떼아모르를 기대해 주세요


민석: 코로나19 때문에 콘서트가 취소, 중단되기도 합니다. 희망의 끈 놓지 않아 주시길 바라요~


성식: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현수: 사랑합니다!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사진=김태윤 기자

'팬텀싱어3' 레떼아모르 팀. 사진=김태윤 기자



사진=김태윤 기자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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