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데뷔 김광현, 컵스 상대 3⅔이닝 1실점…팀 승리 발판

최종수정2020.08.18 08:39 기사입력2020.08.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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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팀 승리에 발판을 놓는 호투였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7개.


마무리 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았던 김광현은 팀 사정상 선발로 보직을 바꿔 이날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백기도 길었다. 이런 이유로 투구 수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제 몫을 다한 호투였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개막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따낸 뒤 2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9.00에서 3.86으로 끌어내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기록도 쏟아졌다. 탈삼진은 물론, 피홈런, 볼넷, 고의4구 등을 처음 기록했다.


1회말부터 위기가 닥쳤다.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2구 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잡아냈으나 앤소니 리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하비에르 바이즈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2,3루가 되자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는 윌슨 콘트라레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작전을 꺼냈다. 작전은 성공했다. 김광현은 이안 햅을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데이비드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 불을 껐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삼진, 첫 고의4구가 나왔다.


1회말에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던졌던 김광현은 2회말부터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기 시작했다. 그 결과 메이저리그 데뷔 첫 삼자범퇴가 나왔다. 조쉬 페글리를 유격수 땅볼,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유격수 뜬공, 니코 호너를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다.


3회초 덱스터 파울러의 솔로포로 1-0 리드 속에 3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이날 경기 첫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브라이언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리조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 그러나 김광현은 바에즈에게 초구를 던져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한 뒤 콘트레라스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이 아쉬웠다. 선두 햅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광현은 보트를 3루수 땅볼, 페글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광현은 예상하고 있었다는 표정으로 덤덤히 존 갠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갠트(1⅓이닝)와 지오반니 가예고스(1이닝)가 무실점으로 6회까지 경기를 끌고가자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7회초 득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브래드 밀러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3-1로 앞선 7회말에는 앤드류 밀러가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7이닝 경기로 더블헤더를 진행 중이다.


(뉴스1)



최형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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