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쪽 승부'와 '다양한 구종' 김광현, 최고 구속 147km…동점 솔로포 '옥에 티'

'몸쪽 승부'와 '다양한 구종' 김광현, 최고 구속 147km…동점 솔로포 '옥에 티'

최종수정2020.08.18 10:53 기사입력2020.08.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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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고 몸쪽 승부와 다양한 구종이 빛났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7개.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1-1 동점이던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간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9.00에서 3.86(4⅔이닝 2자책)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구속 147㎞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에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위주로 컵스 타자들을 상대했다. 1회까지는 포심과 슬라이더만 던졌다.


그러나 2회부터 낙차 큰 커브에 체인지업을 섞으며 컵스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투구 패턴의 변화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던 1회말과 달리 2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낼 수 있었다.


몸쪽 승부도 빛났다. 이날 컵스는 좌투수 김광현을 공략하기 위해 우타자 8명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2번타자 앤소니 리조가 유일한 좌타자였다.


김광현은 컵스 우타자들의 몸쪽을 찌르는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컵스 타자들은 처음 상대하는 김광현의 과감한 투구에 정타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것이 압권이었다. 김광현은 초구에 몸쪽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뺏어냈다. 2루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 이어 김광현은 윌슨 콘트라레스를 1루수 직선타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선두타자 이안 햅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김광현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2㎞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리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브래드 밀러의 2타점 2루타 결승점을 뽑으며 3-1로 이겼다. 결과적으로 김광현의 호투가 팀 승리에 발판이 됐다.


(뉴스1)



최형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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