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가족드라마 해보고 느낀 점[NC인터뷰①]

최종수정2020.09.20 12:00 기사입력2020.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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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한다다'의 송나희로 살았던 이민정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방송 기간만 해도 6개월이 넘는다. 오랜 시간 달려온 만큼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이민정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친 소감에 대해 "올해 초부터 오랜만에 긴 호흡의 촬영을 하다보니 완급 조절과 건강 관리를 해야했다. 미니시리즈와 달리 여러 분들과 함께하며 만들어지는 것들이 많아서 재밌기도 했다. 오랜 시간을 해서 그런지 끝난 것 같지 않고 다시 세트집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촬영 현장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이민정은 "우선 장소를 섭외하는 것이 되게 힘들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사람들 많은 곳들에서 찍을 수 있는 예쁜 그림들이 많은데, 그런 걸 놓쳤다. 예를 들면 규진이(이상엽 분)와 분수대 신도 코로나 때문에 분수가 안 나온다고 해서 못 찍었고, 야외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신도 축소해야 됐다. 그런 것들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 작품이 사건이 다이나믹한 드라마가 아닌 휴먼 드라마여서 배우들 간의 호흡과 연기 등을 통해서 채워나갔던 것 같다"며 스스로를 달랬다.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송나희를 연기하면서 비슷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을까. 그는 "저도 나희처럼 나 자신을 약간 타이트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다 하지 않아도 되는데 다 챙기려다 보니 일을 만드는 스타일이다. 이왕 시작했으면 끝까지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나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점이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극중 가족들과 꽤나 끈끈해졌을 것 같다. 이민정은 "오윤아 언니는 원래 친분이 있어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다희(이초희 분)가 나희에게 쪼는 캐릭터로 나오는 장면들을 사람들이 재밌어 하시더라. 오대환 오빠는 극중에서 엉뚱한 얘기를 해서 나희가 뭐라고 하는 장면이 많은데 그런 현실적인 장면에서 캐미가 잘 살았다"고 남매 간의 호흡을 되돌아봤다.


부모였던 천호진, 차화연에 대해서는 "정말 부모님처럼 배려해 주시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고 하면서 "가족들 모두 너무 좋았다. 우리 드라마는 대기실을 같이 쓰는데, 그러다 보면 거의 12시간을 같이 있을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는 대사를 맞춰볼 때가 아니면 대기 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이 드라마를 하는 동안은 대기실에 긴 시간 붙어 있다보니 같이 음식도 나눠 먹고 웃고 떠들고 하는 분위기였다"며 사이가 좋아질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이야기해줬다.


사진=이민정 인스타그램

사진=이민정 인스타그램


황당한 전개나 심하게 자극적인 요소가 없었다. 이민정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호평 받을만 했던 부분에 대해 "막장의 요소가 거의 없는 청정 스토리에 나오는 인물들이 모두 따뜻한 캐릭터였다는 점이 가족 드라마로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이혼한 부부가 여러 과정을 거쳐 다시 손을 잡고 행복을 찾아갔다. 이병헌과 부부 사이인 실제 기혼자로서 결혼 생활에 대해 되돌아본 점이 있는지 묻자 "아이러니하게도 처음 보는 사람한테 잘 보이는 것보다 가족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어렵더라. 가족일수록, 부부일수록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으로 인해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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