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전한 메시지 "Life goes on. Let's live on"

최종수정2020.09.24 08:45 기사입력2020.09.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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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 75회 유엔 총회 영상 공개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엔 연설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23일(한국 시간)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 특별 연사로 초대됐다. 2018년 9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초대 받은 방탄소년단은 절망에서 벗어나 서로를 향한 따뜻한 연대로 '다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BTS가 전한 메시지 "Life goes on. Let's live on"

연설 영상은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게재됐다. 리더 RM은 영어로 연설했다. 그는 "제 75회 유엔 총회를 통해 이렇게 다시 한 번 메시지를 전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고 인사한 뒤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월드투어가 취소되고,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저는 혼자가 되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아도 별이 보이지 않았다"며 모두가 절망적이었을 것에 공감했다.


BTS가 전한 메시지 "Life goes on. Let's live on"

지민 역시 "절망했다. 모든 게 무너진 것만 같았다. 할 수 있는 건 창밖을 내다보는 것뿐이었고 갈 수 있는 곳은 제 방 안뿐이었다. 어제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했었는데 오늘은 내 세계가 방 하나로 줄어든 것만 같았다. 그때 제 동료들이 손을 잡아주었다. 함께 토닥이며 무엇을 같이 할 수 있을까 얘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BTS가 전한 메시지 "Life goes on. Let's live on"

하지만 슈가는 그로 인해 일상이 찾아오기도 했다며 "오랜만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일상이 찾아왔다. 원했던 건 아니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넓었던 세계가 순식간에 좁아지는 건 제게 굉장히 익숙한 경험이다. 월드투어를 하면서 화려한 조명과 팬분들 환호 속에 서 있다가 그날 밤 방으로 돌아오면 제 세계는 겨우 몇 평짜리 좁은 공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좁은 방 안이었지만 나와 우리의 세계는 넓게 펼쳐져 있었다. 악기와 스마트폰 그리고 팬들이 그 세상 안에 존재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BTS가 전한 메시지 "Life goes on. Let's live on"

뷔는 "그런데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더 외롭고 좁게 느껴졌다. 왜일까, 한참을 생각했다. 아마도 상상하는 것이 힘들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의 상황에 많이 답답하고 우울해졌지만 메모를 하고 노래를 만들며 나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지, 멋진 사람은 이렇게 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라고 밝혔다.


BTS가 전한 메시지 "Life goes on. Let's live on"

제이홉은 "누가 먼저였는지는 모르겠다. 많은 감정을 끌어안고 우리 일곱 멤버들은 함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음악이기에 모든 것에 솔직할 수 있었다. 우리의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정해진 답도 없다. 저 또한 방향만 있고 뚜렷한 방식은 없는 상태에서 나와 우리를 믿으며 최선을 다하고 순간을 즐기며 이 자리까지 왔으니까"라고 응원했다.


BTS가 전한 메시지 "Life goes on. Let's live on"

진은 "우리의 음악과 함께 사랑하는 멤버들과 가족, 친구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나를 찾았다. 미래에 대한 걱정, 끊임없는 노력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격려해주고 가장 즐겁게 해주는 일이다. 모든 게 부로학실한 세상일수록 나, 너, 우리의 소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저희가 지난 3년 간 이야기 해온 '러브 마이셀프' 메시지처럼. 그리고 'I'm diamond. you know I glow up'이라는 저희의 노래 '다이너마이트'의 가사처럼"이라고 말했다.


BTS가 전한 메시지 "Life goes on. Let's live on"

또 정국은 "모두 함께 작업하던 어느 밤 RM 형은 별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때 제게 유리창에 비친 제 얼굴이 보였다. 우리 모두의 얼굴도 보였다. 그렇게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 불확실한 오늘을 살고 있지만 사실 변한 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우리는 그러길 원하고 계속 움직일 거다"며 격려했다.


BTS가 전한 메시지 "Life goes on. Let's live on"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Life goes on. Let's live on"이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전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사진=BTS '제 75회 유엔 총회' 연설 캡처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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