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말하는 마이크로닷, 컴백은 자유이지만[NC초점]

최종수정2020.09.24 16:30 기사입력2020.09.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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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부모의 빚투로 인해 논란이 컸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음악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앨범 소식을 전하는 글을 게재했다. 부모의 사기 혐의가 알려지기 직전인 2018년 11월 이후 첫 게시물이다.


마이크로닷은 25일 낮 12시 'PRAYER'라는 제목의 앨범을 발표한다고 알렸다. 그는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래퍼 마이크로닷.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래퍼 마이크로닷.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그는 "'책임감(Responsibilities)'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다.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냈다.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한다"고 바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 총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지난 4월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는 징역 3년, 어머니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마이크로닷은 형량 확정 이후 사과문을 게재한 것을 제외하면 부모 사건으로 인해 종적을 감추고 이번에 오랜만에 움직임을 보였다. 그의 형인 산체스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고 알리거나 얼마 전에도 아버지의 접견을 갔다왔다고 밝히는 등 SNS 활동을 끊지 않았다.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경제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하거나 마이크로닷 측이 불법 녹취를 하거나 합의를 종용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5월에는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이 "합의를 못 한다고 했더니 돈이 없다더라. 마이크로닷이 '어디 하늘에서 돈뭉치가 뚝 떨어지면 연락 드릴게요' 하고 성질을 확 내면서 돌아섰다"고 폭로한 일도 있었다.


마이크로닷이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는 건 본인의 자유다. 그러나 대중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그가 '책임감'에 관해 곡을 쓸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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