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정 느껴"…뮤지컬 '광주' 전 세계 울려펴질 '님을 위한 행진곡'[NC현장]

"뜨거운 감정 느껴"…뮤지컬 '광주' 전 세계 울려펴질 '님을 위한 행진곡'[NC현장]

최종수정2021.03.25 16:52 기사입력2020.09.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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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1980년 광주 시민의 치열한 항쟁이 다채로운 선율의 넘버를 만나 무대 위에 펼쳐진다.


29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뮤지컬 '광주'(연출 고선웅, 제작 라이브(주)·극공작소 마방진) 시츠프로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예술감독 유희성, 연출 고선웅, 음악감독 이성준, 안무 신선호, 작곡가 최우정,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 김종률과 민우혁, 서은광, 민영기, 김찬호, 장은아, 정인지 등 전 배우가 참석했다.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이다.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아낸다.


"뜨거운 감정 느껴"…뮤지컬 '광주' 전 세계 울려펴질 '님을 위한 행진곡'[NC현장]


이날 시츠프로브에서는 '눈을 떠', '그날이 올 때까지'를 시작으로 '눈엔 눈', '아니 아니야', '님을 위한 행진곡' 등 총 8곡의 넘버가 시연됐다. 먼저 윤이건 역의 김찬호, 정화인 역의 장은아, 문수경 역의 최지혜 등이 '눈을 떠'와 '그날이 올 때까지'로 넘버 시연의 막을 열었다. 활기찬 분위기의 넘버는 다가올 비극을 더욱 극대화하며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어 박한수 역의 서은광은 '아니 아니야'를 통해 감정을 쏟아내며 귀를 사로잡았다. 민우혁과 이정열은 '왜 나를 흔드는 거냐' 넘버에서 날카롭게 대립하는 모습을 통해 박한수가 겪은 갈등을 폭발적으로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한 자리에 서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시츠프로브를 마무리했다.


고선웅 연출은 "광주 당시 상황의 본질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부담도 된다. 하지만 광주의 아픔을 겪으셨던 분들도 저희가 어떤 의도로 표현하고자 했는지 납득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또 "딛고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라'는 슬로건처럼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뜨거운 감정 느껴"…뮤지컬 '광주' 전 세계 울려펴질 '님을 위한 행진곡'[NC현장]


뮤지컬 '광주'는 1980년 오월의 추모곡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대표곡 '님을 위한 행진곡'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대중화·세계화하기 위한 취지로 제작된 작품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김종률 작곡가는 "40여 년 전에 작곡된 곡이다. 이 작품을 통해 전세계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불려지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광주'의 넘버를 맡은 최우정 작곡가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노래 자체에 의미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걸 방해하지 않고, 돋보이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감정 느껴"…뮤지컬 '광주' 전 세계 울려펴질 '님을 위한 행진곡'[NC현장]


박한수 역의 서은광은 "대본을 보자마자 뜨거운 감정을 느꼈다. 이 역할을 하는 게 가문의 영광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을 하지 않고 함께 하게 됐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민우혁은 "트레일러 영상을 광주에서 촬영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며 "그 현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연출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됐다. 모든 배우들이 그런 마음을 느끼면서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공연 개막에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촬영에 임했던 소감을 전했다.


정화인 역을 맡은 장은아는 "처음부터 운동을 했던 사람이 아니다. 쉽지 않지만 용기 있게 싸울 수 있는 여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는 두려움이 있지 않나.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하면서 나라를 위해 맞서는 멋진 여성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뜨거운 감정 느껴"…뮤지컬 '광주' 전 세계 울려펴질 '님을 위한 행진곡'[NC현장]


윤이건을 연기하는 김찬호는 "광주에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이 시대에 살았던 분들이 가장 뜨거웠던 분들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래서 민주화운동을 앞장서야 하는 인물로서 뜨거워야 하는 부분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선웅 연출은 "관객분들의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마음 아픈 부분을 두려워 하는 분도 광주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는 오는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김태윤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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