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붐 넘어 亞선수 최초 빅리그 100호골 고지에

최종수정2020.10.05 16:35 기사입력2020.10.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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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41골, 잉글랜드 무대에서 59골 터뜨려

1992년생. 여전히 젊은 나이(28)임에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축구사 불세출의 스타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도달하지 못한 유럽 빅리그 100호골 고지에 올라섰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6-1 완승을 견인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애초 출전이 불투명했던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뉴캐슬과의 EPL 2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경기에서 빠졌다. 해당 경기 후 조제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는 한동안 필드를 떠나 있어야 한다"고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믿지지 않는 회복력으로 라이벌 맨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팀의 공격을 주도하면서 대승을 진두지휘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의 찬사가 쏟아졌을 정도의 맹활약이었다.


이날 3개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EPL과 UEFA 유로파리그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 6경기서 벌써 10개의 공격포인트(7골3도움)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총 30개의 공격포인트(18골12도움)로 커리어 최고기록을 경신했는데 벌써 1/3 지점에 도달했다.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상이 더 돋보인다.


지난 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4골을 퍼부었던 손흥민은 정규리그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에버턴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EPL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동시에 프로 데뷔 후 빅리그에서만 100호골 금자탑을 세웠다.


2010년 함부르크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뛰어든 손흥민은 3시즌 동안 73경기(이상 정규리그 기준)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그리고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소속팀을 옮겨 다시 3시즌 동안 21골(61경기)를 기록했다.


독일에서 41골을 넣고 잉글랜드 무대로 건너온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이날 맨유전 2득점까지 총 59골을 EPL에서 작성 중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빅리그에서만 100골을 터뜨린 것은 아시아 선수를 모두 합쳐 손흥민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기록은 독일에 '차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차범근 전 감독의 소유였다. 차범근 감독은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레버쿠젠 시절을 묶어 총 308번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98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역시 차범근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유럽리그 한국인 최다골(121골)을 넘어선 바 있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각종 대회를 통틀어 지금껏 142골을 기록 중이다.


어느새 비교가 어려운 발자국을 찍어내고 있다. 여전히 갈 길이 창창하지만, 이미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뉴스1)



최형우 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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